긴 생각의 활주로

-기준-

by 지음

“나는 아침저녁으로 춥네~”

“그럼 다시 파카 입고 가야지.”

“이제 파카 입고 다니는 사람이 없는데...”

“춥다면서! 다른 사람 기준이 아니고 내 기준에서 행동해야지.”


‘내 기준’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내가 생소하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많았던 내가 ‘내 기준’이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왔다. 요즘 계속 기준, 규칙등을 생각해서 그런지 그 단어가 갑자기 크게 다가온다.


같은 문제에 조언을 받아들이더라도 상대의 경험이나 가지고 있는 의식 수준은 다 다르다.

문제를 보는 관점도 다르다. 그 관점에 따른 생각도 다 다르게 나온다.

나는 여러 관점에서 들은 내용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적용하면서 살았었다. 그러니 사실 중구난방 메워지지 않은 구멍들이 많았다. 확장된 의식으로 수준을 높이려면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사유를 잘해야 한다.


사유랑 기준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나만의 기준은 깊은 사유에서 나온다.

책을 읽거나 순간순간 상황이나 사태에서 사유할 거리들이 생긴다.

내 생각이 어디로 향하는지 생각한 쪽으로 가고 있는지 계속 의심하면서 깊이를 더해 내려가 본다.

사유를 하는 것이 아직 어렵다. 그래서 힘도 들고, 아직 사유의 길이 뚫리고 있는지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양이 쌓이면 길이 나는 것이 틀림없음을 믿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사유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나만의 기준이 생긴다.

‘내 기준’이다.

평범한 상황에서 깊은 사유를 거쳐 비범한 자신만의 명제가 나온다.


자신의 계획에 적당히 생각할 시간을 부여해 보라. 그러면 실행에 걸리는 시간은 줄어들고, 결과는 더 좋아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은 공항의 활주로와 같다. 큰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 긴 활주로가 필요한 것처럼 큰 아이디어를 띄우려면 더 긴 생각의 활주로가 필요하다.(주1)



주1> 생각의 법칙, 존맥스월,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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