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친구가 이 세상에 딱 한명이다. 정말 형제보다 나은 친구 딱 한명. 그렇게 깨닫기 까지 몉 년 걸렸다.
첨엔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몇명 있었다. 다들 뭐 만났을 때는 진정한 친구인 양 부어라 마셔라 그렇게 술로써 의리를 다져갔다. 대부분 직업동료인 으사 들이다.
내가 결혼하게 됐을 때, 상황이 안좋았다. 익숙한 신용대출이라는 거, 의사면허증만 있으면 언제건 쓱삭 해주는 건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그때가 노동부 보건사무관을 하다가 이직을 하게 된 시점. 은행의 벽이 그렇게 높은 줄 그떄 처음 실감했다. 대출이 안된다는 거다. 급한 대로 친구들에게 급히 빌려 본답시고 평소 연락하고 지내던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돈얘기가 나오는 순간 별의별 싱통방통한 수를 쓰더니 결국 빌려주기 어려운 상황을 만드듣데 그 기술에 놀라웠다. 마지막 희망을 품고 연락한 곳이 딱 한병 있었으니 바로 이 친구. 직업은 사회복지사에 그저 그렇게 먹고 사는 대한민국 쳥년이다. 이 친구, 내 사정을 듣자 마자 자기 명의로 직장인대출을 받아다가 그대로 내 통장으로 쏳아 주었다. 차용증이고 뭐고 없었다. 그렇게 수억을 빌려 준 친구, 독촉 한번 하지 않았다. 나도 매월 이자에 얼마 더 엊어 줬다. 그 일 이후로 나에게 내 친구는 이 친구 딱 한명 뿐이다. 나이는 나보다 10살 정도 어리데, 마음의 깊이는 나보다 훨씬 깊다. 그렇게 어렵게 결혼식을 치른 우리 부부에게 그 친구는 영원한 은인으로 남는다.
그 친구, 얼만 전에 결혼했다. 축의금은 두둑하게 했다. 아무리 그런들 어찌 그의 은혜를 다 갚을 수 있을까? 짜식이 결혼할때 돈 들어갈 일 만을 건데 나한테 부탁하는 것도 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