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헤어졌다, 그걸로 끝났다 <첫사랑, 장기연애 편>
어떤 말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고교시절 만난 널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숱한 밤 어떤 이유로 찾아온 널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아프지 말길 기도하면서
네가 정말 아팠으면
사랑한다 말했던 네 눈에
눈물만 이젠 서렸으면
잡지 않고 처량하게 놔둔 네 손이
시릴 만큼 차가워지길
바라지 않고 바란다
널 생각하면 그렇다
처연하게 기다린 내 심정 알까 모를까
너와 같이 인내하고 고대한
소란했던 우리의 젊음
스치듯 지나갔지만 많이 아팠음을
궁금한 안부였지만 그렇게 우린 헤어진 거다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멀어진 거다
내 인생 가장 사랑했던 사람아
이젠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