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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윤 Jan 24. 2024

‘나 자신의 매니저가 되었던 날’

도전에 지친 여러분과 내게 보내는 썩 훌륭한 일기

네 전 꽤 긴 하루를 보냈어요.


꿈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이였죠


한걸음이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도전하기도 겁날 때

 

해결 되지 않는 미련 한 줄 붙잡고

괜스레 지칠 때 여러분도 있으셨을까요?


저는 오늘 그런 하루를 보냈어요


젊음을 무기로 도전은 수십번 아니 수천번도 하겠지만


넘어지면 또 실패하면 저도 아파요


빠른 성공과 성장을 도모하는 청춘들


그들이 꿈이 있다면 저는 그들을 응원해요


왜? 라고 물어보신다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내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아침 식사를

미리 주문해 두고

그날따라 잘 된 화장과 세안

어제부터 골라둔 깔끔한 정장 및 복장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길

그곳을 당찬 눈빛과 햇빛을 받으며

난 할 수 있다며 간절히 속삭이던 바람까지


‘나 자신의 매니저가 되었던 날’


무사히 끝날지도 모르는 숱한 어려움 사이에서

그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보면

앞으로를 위해 꼭 겪어야 하는 오늘이었지만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안쓰럽기도 했던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이겨냈어요.


가는 길에 어떤 이와 부딪히기도


또 긴장으로 배가 아프기도 했지만


해내야 했기에


어른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첫 발자국을 디딘 우리가 꽤나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유가 되었을까요?


그게 어떤 길이 되던


다음 스텝이 어디로 향하든


맞다고, 네가 맞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힘들지만 우리 그냥 한번 해봐요.


나 자신과 내 안의 매니저를 붙잡고


믿어봐요 그래왔던 것처럼


우린 초등학교 체육대회 달리기 시합에서

1등부터 5등까지 모두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습니다.


그 시절 어른들은 참가의 의의를 두고

우리를 응원했습니다.


어른이 된 우리도 자신에게

조금 냉정한 평가는 내려두고,

오늘의 나를 사랑하는 법을 익히는 건 어때요?


그 시작은 한 없는 욕심으로부터 내려두기 비우세요


<이 글을 본 모든 완벽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힘든 하루가 지속되는 무기력한 이들에게 보냅니다.



epilogue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빨리 돌아오지 못했다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조금은 얼싸안아봐도 괜찮을까요?


글쓰기는 일기와도 같은 반복이 중요하다만


저는 그 일기를 꽤나 훌륭하게 쓰고 싶었어요


그건 제 욕심이겠죠


조금만 더 욕심부려보다 현생에 치이다가

들리곤 할게요


요즘 보면 힘든 도전 덕분에

스친 인연이 많아질 것 같아요 ㅎㅎ


제 연재 브런치북 <스친 인연>

살아있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한 미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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