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은 아이스크림이다.
촉촉하고 달달한 게 스트레스 풀기에 딱 알맞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걱정인 점은 칼로리가 높아서 마구 못 먹는다는 거다.
뉴질랜드에서 아이스크림이란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보니 주급날 (이곳은 월급이 아니라 주마다 받는다) 가끔 한 번씩 사 먹을 수 있는 정도? 그리고 그날이 되면 아주 행복해서 출근 전부터 설렌다.
주로 1 스쿱에 $5 정도 하는데 그 정도론 성에 차지도 않는다. 그래서 2 스쿱을 기본으로 하고 좋아하는 맛을 한 두 가지 선택한다. 내가 이곳에서 먹은 최고의 아이스크림은, Browns bay에 있는 Penguino Ice Cream이라는 곳의 솔티드 캐러멜이다. 귀여운 펭귄이 그려져 있는 컵을 선택해서 아껴 먹을 수도 있었지만 그날따라 잔디밭에 앉아서 마구 헤쳐 먹고 싶어서 콘을 선택했다. 강한 해가 내리쬐는 탓에 주르륵 흘러 하마터면 반 이상을 버릴 뻔했지만 잔잔한 바다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에 집중을 하니 어느새 콘까지 다 먹어버렸다. 그때 먹었던 그 솔티드 캐러멜이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그래, 뉴질랜드의 아이스크림이 무슨 행복이겠나.
어딜 가나 내가 사랑하는 것과 함께라면 그것이 행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