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이상한 자동차 번호판

Funny license

by 은쨩

한국과 비교되는 뉴질랜드의 가장 특이한 점을 꼽으라면 나는 자동차 번호판 (license plate)라고 말할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 나라라 그런가 번호판까지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Personalised& Custom 할 수 있다. 즉, 원하는 알파벳과 숫자를 넣을 수 있다는 거다.


뉴질랜드는 차가 필수인 나라이다, 교통편이 그리 좋지 않을뿐더러 한국처럼 아파트같이 한 곳에 모여 사는 게 아니라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각자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차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차가 없기 때문에 온갖 고생은 다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길거리에 차가 아주 많은데, 특이한 자동차 번호판 덕에 차 구경을 위해 하루를 잡아도 될 정도이다.


왼쪽: 바보 / 오른쪽: '나'를 사랑한다는 것인가 아님 이니셜 M를 사랑한다는 것인가, 그건 모르지만 상상에 맡길 수 있다는 게 좋다.


자기만의 번호판을 발급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주 쉽다. 돈을 내면 된다.

이런 자본주의 사회..

약 $700, 한화로 60만 원 정도이다. 그런데 이 정도 돈을 내고 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야, 나라도 그 돈 정도는 투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단 차를 사는 게 먼저겠지만 하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번호판은 2개가 있다.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집 근처의 중국인의 차 번호판이다. 하나는 포르셰 SUV인데 어떤 번호판인지 아는가? 'PO CHE'이다. 포르셰!! 저걸 보고 난 'aww super cool'이라고 감탄했다.

다른 하나는 BMW의 'GD DAY'이다. 그냥 보기만 해도 뭔가 좋은 일이 생겨날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나는 글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이런 단순한 단어로 나에게 깨달음과 행복을 주는 뉴질랜드의 번호판이 난 참 좋다. 한국에도 이런 정책이 생긴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지만 늘 그렇듯,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이상한 번호판도 아주 많다. 비속어를 (빌어먹을! 등과 같은) 해두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이런 걸 허용을 해주냐는 말이다.. 정말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일까란 생각이 저절로 드는 뉴질랜드다.



적어도 길을 걷다 보면 나의 호기심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지.


Hey!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며.

keyword
이전 07화아이스크림과 행복의 상관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