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는 떼 지어 나는데(강화 교동 기행)

by 신윤수

지난 토요일(2022년 11월 12일)

40년 전 해병대의 기억을 더듬어 강화, 교동에 갔습니다


DMZ 평화의 길-강화코스, 강추합니다


* 예정 일정(실제 토요일은 차가 많이 밀려서~~)

08:30 서울역 서부역 롯데마트 앞 출발

10:10 갑곶돈대 주차장 도착

(주변 관광지: 갑곶돈대, 강화전쟁박물관)

11:30 DMZ 평화의 길 강화코스 도착

15:00 대룡시장 자유 중식

16:30 DMZ 평화의 길 강화코스 종료


북은 요즘에 심심하면 미사일, 방사포 쏘아대지만

기러기는 여전히 해안 철조망 넘어 떼 지어 날아오고

북쪽에 먹을 게 없어서인지

철조망 넘자마자 벼 베기 끝난 논에서 무언가 먹습디다


동네 사람들이 철새들 먹으라며

알곡을 남겨두는지 따로 먹이를 뿌려주는지

남으로 오자 마자 바로 내려앉는 새들의 모습에서

남북한이 상징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예전에 배 타고 가던 교동도 석모도에 몇 년 전에

강화도 본섬과 연결하는 다리가 생겼지요

전에 직접 차를 운전해서 두 섬을 돌아보았습니다


섬 지키는 빨간 명찰의 앳된 해병대원들이

불현듯 40년 전으로 추억을 몰아가는군요


이북을 바라보라는 쌍안경이 해무(海霧)로 제대로 보이지 않아

기러기 떼 지어 먹는 모습만 보았네요


교동도 대룡시장은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인심도 좀 각박해진 듯하고

인삼막걸리, 강아지떡, 부침개를 먹었고

거기에 유배된 연산군 광해군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남북관계가 풀리고

강화도 교동도에서 남북을 오가는 배를 탔으면 좋겠네요


naver_map (1).png (강화군과 김포시 그리고 서해 5도를 해병대가 지킵니다. 작은 섬들도 함께 ) 네이버 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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