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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모 Mar 26. 2024

[발리] 먹고, 마시고, 즐기기 좋은 짱구의 비치클럽들

3. 패키지여행 일정에 없어도 놓칠 수 없는, 발리의 핫플레이스는 어디?

  발리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연령대는 다양한 편이다. 젊은이들부터 시작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신혼여행, 직장 은퇴 후 여유를 가지고 해외에서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발리를 찾는다. 말 그대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는 것이다. 한국 여행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서구권 국가의 여행객들에 비해 노인 여행객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조금 더 걸리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고, 혹은 한국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맹목적인 휴양보다는 산이나 강, 바다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멋진 경치를 보는 등의 관광을 목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내가 여행사에서 일하는 동안 만났던 50~60대 이상의 고객들의 경우,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거나 고급 리조트에서 휴양을 취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푸켓, 보라카이, 세부, 발리와 같은 지역보다는 좀 더 멋진 경치와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들, 예를 들어 중국의 장가계나 청도, 베트남의 하노이나 하롱베이, 일본의 오사카나 교토, 규슈 등의 지역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었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마다 성향이나 컨셉에 맞춰 지역 선정이 달라지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과거 실제 여행사 업무를 하며 통계적으로 확인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여튼 발리를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상당수가 50대 미만, 주 고객층이 20대 중반~40대 초반 사이의 연령대가 많다는 점은 통계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그만큼 좀 더 젊고 힙한 감성으로 발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발리 내에는 다양한 전통 사원과 발리의 고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멋진 여행지들이 많지만, 실제로 발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전통과 문화적 측면에서 여행을 준비하기보단 서핑과 같은 해양스포츠를 목적으로 두거나, 사진을 멋지게 찍어서 인생 사진으로 소장하거나 SNS를 활용하고자 하거나, 혹은 뛰어난 퀄리티의 리조트에서 쉬면서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멋진 분위기 속에서 술 한잔 즐기며 젊은 감성으로 추억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은 발리의 클럽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우리 머릿속에 있는 클럽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글을 쓰고 있는 나 또한 최신 유행하는 국내 여러 유명 클럽들을 직접 가 보지도 못했고 나이 때문에 입장도 안 시켜줄 것이 뻔하지만, 40대에 접어들며 최근의 이야기들을 통해 한국의 클럽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다지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던 것 같다. 물론 건전하게 술과 음료,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클럽 또한 많겠지만, 매스컴을 통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클럽의 모습은 건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무분별한 부킹과 가벼운 성 의식이 만연하는 곳, 술과 마약 등에 취해 쉽게 자신을 잃고 인사불성이 되기 쉬운 곳 등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좀 더 많이 드러나는 장소가 아닐까. 물론 그만큼 클럽을 찾는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고,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클럽을 즐기는 사람들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약 20여년 전, 나의 젊은 시절 나이트클럽이나 힙합 클럽에서의 경험들과 비교해 본다면, 지금의 클럽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리라. 뭐, 내가 나이가 너무 들어서 젊은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변명하지 못할 것 같지만 말이다.


  해외의 최신 클럽 또한 우리나라의 클럽과 얼마나 다르겠는가. 동남아시아를 예로 들면, 호치민이나 방콕, 마닐라 등과 같이 대도시에 있는 클럽을 가 보면 한국의 클럽과 별반 차이가 없다. 시끄러운 음악, 술에 취해 몸을 흔들고 있는 사람들,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등, 한국의 클럽의 분위기와 하등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동남아시아 대도시에 있는 유명 클럽들에는 많은 수의 직업여성이 드나들곤 하는데, 그녀들은 돈을 목적으로 클럽에서 놀고 있는 외국인 남성 관광객과 금액 합의 후 하룻밤을 보내곤 한다. 한 마디로 퇴폐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들이 남성 고객을 찾기 위해 클럽에 드나드는 경우가 제법 있다는 것이다.


  발리의 클럽 또한 이러한 동남아시아 대도시 내 클럽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대체로 발리 내에 있는 일반 클럽에만 해당이 될 뿐이다. 발리는 바다를 끼고 있는 대형 관광지인 만큼 해변과 클리프 주변으로 수많은 비치 클럽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러한 비치 클럽들에서는 우리가 평소 매스컴에서 볼 수 있는 퇴폐적이고 난잡한 클럽의 문화를 볼 수 없다. 전반적으로 현지인들보다는 발리를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기도 할뿐더러, 클럽 자체의 분위기가 넓고 탁 트여 있으며 밝은 편이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방문하기에도 좋다. 나이가 좀 있거나 클럽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여행객들이 ‘아니, 어떻게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와 발리 비치 클럽을 갈 수 있느냐’고 되묻는 경우도 제법 많은데, 실제로 가 보면 퇴폐적인 분위기도 아닐뿐더러 생각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리의 유명 비치 클럽은 ‘신나는 음악, 거대한 수영장, 그리고 맛있는 술과 음식’일 뿐 그 이상의 퇴폐적인 무언가는 없으며, 심지어는 어떤 비치 클럽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풀과 슬라이드까지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이전까지만 해도 발리의 비치 클럽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클럽으로도 잘 알려진 스미냑 비치의 포테이토 헤드, 그리고 과거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연예인 박수홍이 방문했던 장소인 사바야 비치 클럽(구 옴니아 비치 클럽) 등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 비치 클럽들이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전후로 발리의 비치 클럽들의 인지도가 상당 부분 바뀌게 되었는데, 최근 발리의 ‘짱구’라는 지역이 급부상하며 함께 짱구 내 비치 클럽들도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짱구는 발리 최고의 번화가 중 한 곳인 스미냑에서 북쪽에 있으며 차량 이동시 약 20~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인데, 번화가인 만큼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 전후로 짱구로 들어서는 도로의 교통 정체가 심한 편이니 일정을 짜는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말 그대로 ‘힙한 장소’인 짱구답게 최근 고급스러운 리조트와 호텔도 많이 생겼으며 전반적인 물가 또한 발리 전체와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편이기도 하다.


  짱구 지역이 발전하고 활발해지면서 함께 유명한 비치 클럽이 새롭게 오픈하거나 재정비를 하여 분위기를 싹 바꾸었는데, 그 덕에 짱구 지역 자체가 비치 클럽으로 유명한 지역이 되어버렸다. 짱구 비치에만 크고 작은 비치 클럽이 다수 생겼으며, 그중 몇 군데는 발리에 방문했다면 꼭 가봐야 하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두 장소, ‘핀스 비치 클럽 (Finns Beach Club)’과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Atlas Beach Fest)’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핀스 비치 클럽과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는 짱구 해변에서도 남쪽 라인에 자리하고 있으며, 두 클럽의 거리는 불과 2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바로 옆에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위치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두 클럽에서 보이는 짱구 해변의 모습은 사실상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으며, 짱구 비치는 남쪽 꾸따에서부터 르기안, 스미냑에 걸쳐 이어진 비치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아름다운 비치 환경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흔히 발리에서 볼 수 있는 서부 비치의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붙어 있는, 같은 비치를 공유하는 두 클럽이지만 의외로 분위기가 다른 곳인 만큼 나에게, 혹은 함께 여행하는 우리에게 어떤 클럽이 잘 맞을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 규모가 매우 넓으며 바로 앞쪽으로 짱구 해변이 자리하고 있다. >  

   

  클럽의 규모로만 본다면 핀스 비치 클럽보다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의 규모가 훨씬 크다. 아니, 아마도 발리 전체를 통틀어 비교를 해도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만큼 큰 규모를 가진 비치 클럽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클럽에 들어섰을 때 보이는 탁 트인 경치를 비롯, 해변 앞쪽으로 준비된 거대한 메인 풀들이 마치 6성급 초호화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는 메인 풀의 모습과 흡사하다. 메인 풀 앞뒤로 많은 수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풀 억세스형 선베드 및 체어, 수영장 가운데 섬 모양의 베드 등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며, 여러 메인 풀의 정 가운데에는 DJ가 음악을 선보이는 스튜디오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부대시설들 또한 매우 다양한데, 비치 클럽에 들어서기 전부터 준비된 수많은 식당과 카페들이 있고, 내부에는 크고 작은 푸드코트 또한 준비되어 있어 기호에 맞는 음식을 어렵지 않게 구매해 먹을 수 있다.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짐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빌리어드 코트 등 클럽 내에서 즐길 거리가 제법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의 거대한 규모 때문인지, 발리의 다른 비치 클럽보다 좀 더 여유롭고 편한 분위기가 있다. 물론 대형 이벤트가 있는 날이거나 아주 유명한 DJ가 방문하는 날이라면 좀 더 사람도 많이 몰리고 북적이는 느낌이겠지만, 그런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좀 더 여유롭게 클럽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은 넓은데 상대적으로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어서 멋진 장소에서 사진을 찍기도 좋고, 친구나 가족들과 어울려 그들만의 시간을 가지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으로 발리에 왔다면 다른 클럽보다는 여기,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를 좀 더 추천할 수 있겠다. 수영장부터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피니티 풀도 멋지고, DJ의 신나는 음악도 좋고, 너무 혼잡하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에 좀 더 점수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오봇한 시간을 보내며 즐기기 좋은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핀스 비치 클럽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린다거나 좀 더 잘 노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장소다.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클럽이라 그런지 사람도 훨씬 더 많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클럽의 이미지에 가까운데, 클럽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보다 좀 더 작아서 좁은 장소에 더 많은 이들이 모여 북적이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그만큼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 더욱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밝고 어지러우며 시끄러운 분위기 때문에 클럽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좀 더 즐기기 어렵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핀스 비치 클럽에 오전 혹은 낮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하며, 초저녁이나 밤에 방문하게 되면 아이가 쉽게 클럽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가족끼리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와 비교한다면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반대로 얘기한다면, 젊은 친구들끼리 야간 시간에 핀스 비치 클럽에 방문한다면 분명 재밌는 경험을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비치 클럽에서 주말 등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때면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지는 현상이 있지만, 핀스 비치 클럽은 평일이나 주말 할 것 없이 언제 방문해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클럽 내 여러 장소에 다양한 크기의 수영장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야간에는 수영을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시끄러운 음악 비트 소리에 몸을 맡기며 수영장 안팎에서 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 그대로 주체할 수 없는 흥이 폭발하는 장소라고 볼 수 있겠다. 술을 한 잔 즐기며 춤추다 보면 어느새 근처 테이블이나 베드, 수영장에서 다른 여행객이나 현지인과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소극적인 마인드의 여행객이라고 하더라도 클럽이 가진 분위기 때문인지 흥에 취해 금새 적응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 그대로의 클럽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으로는 야간의 핀스 비치 클럽을 크게 권장하지 않으며, 낮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젊은 동성 친구들끼리, 혹은 커플이 이색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야간에 핀스 비치 클럽을 방문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MBTI ‘E’ 성향과 같이 밝고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격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야간의 핀스 비치 클럽의 모습.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     


  나 또한 그랬지만,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은 핀스 비치 클럽을 이용할 때 여행사나 WAUG, KLOOK 등의 사이트를 통해 데이 패스 바우처를 구매해 방문하는 경우가 꽤 있다. 2인 이하의 여행객이 방문했을 때는 이 방법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바우처 구매시 따라오는 혜택도 많기에 많은 이들이 데이 패스를 이용하고자 한다. 하지만 바우처 구매시의 추가 혜택, 예를 들어 테니스장 이용이나 스플래시 워터파크, 키즈클럽 등의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낮에 방문해야만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핀스 비치 클럽이 야간에 가장 분위기가 뜨거워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보통 핀스 비치 클럽을 가장 확실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낮에 방문해서 야간 늦은 시간까지 핀스 비치 클럽의 모든 부대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러려면 일정 중 하루를 통으로 비치 클럽에 투자해야 하는 만큼 발리에 단기간으로 여행을 온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다.


  게다가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나 여타 다른 비치 클럽들도 마찬가지지만, 싱글 베드를 대여할 때는 수영장과는 약간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지정되기 마련이다. 그래봐야 10m~15m 정도 거리라 매우 멀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수영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베드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부러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수영장 바로 옆쪽 베드는 가격이 매우 비싼 데다가 최소 2~4인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라서 가격이 매우 비싼 데다가, 경쟁이 치열해 예약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 아틀라스 비치 페스트나 핀스 비치 클럽 모두 클럽의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베드 예약이 가능하며, 베드가 넓고 금액대가 높은 만큼 2인 이상의 여행객에게 적합한 점도 참고해두자. 앞서 이야기한 핀스 비치 클럽의 데이 패스에는 싱글 베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수영장 바로 옆 명당 자리의 베드를 대여하고자 한다면 데이 패스를 구매하기보단 인터넷 사이트로 개별 베드 예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핀스 비치 클럽. 흥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야간에 꼭 한번 가보길 권장한다. >     


  사실 발리에서의 비치 클럽 투어는 필수 여행 사항이라고 보기 어렵다. ‘클럽’ 자체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컨텐츠인 만큼 누군가는 좋아할 수도, 누군가에게는 극도로 혐오스런 일정이 될 수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여행사의 패키지 프로그램에는 이러한 비치 클럽을 필수 코스로 넣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발리의 비치 클럽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발리 여행 컨텐츠 중 가장 관심도가 높고 인기가 많은 컨텐츠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핫 플레이스’인 장소. 특히 이러한 비치 클럽들은 이번에 소개한 곳들 이외에도 짱구 시내에 다수 존재하고 있으며, 가장 화려한 발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취향이 맞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권장한다. 특히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 흥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분명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미스터모의 여행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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