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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알라!

나 자신을 알기 전에 남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by JJ

현대 사회의 바쁘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사회적 동물임을 인지하고 그 안에서 사회적 무리를 크고 작게 구성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중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 치고받고 경쟁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업무보다는 사람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백번 공감할 것이다. 직장 동료가 자꾸 실수를 해서, 직장 상사가 터무니없는 지시를 해서, 부하 직원이 일을 잘 못 따라와서, 동료 직원이 내 아이디어를 자꾸 훔쳐가서 등등등 서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일을 하려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고, 나와는 맞지 않는 부분들로 인하여 이견도 많이 생기고, 서로의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할 것이다.


"어이 김 차장, 저기 신입사원 왜 저래?"
"아이씨 젠장, 심 과장님은 왜 맨날 나한테 본인 업무를 떠 넘기시냐? 짜증 나!"
"간부들이 회사일을 안 하니, 회사 방향성과 정반대로 저렇게 지시를 하지.... 이러다가 회사 망하겠어!"


내가 싫어하는 저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려고 노력해봤을까? 무엇이 저 사람을 저런 식으로 살게끔 만들었을까? 사람이 꼴 보기 싫으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들을 차단하고 배제하려고 노력한다. 스위치를 꺼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스위치를 꺼버리기 전에 해야 할 중요한 준비사항이 있다. 바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100%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 나서도 그 사람이 밉고 싫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만약 100% 그 사람을 모르면서, 나와 결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남을 시기 질투한다면 일단 증오의 마음을 멈추고 먼저 그 사람에 대해 100% 알기 위해 노력해보자. 업무 외적으로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자라온 환경은 어떠한지,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등등.


필연적으로 그 사람과 중장기적으로 만남을 지속해야 할 것이고, 그러한 만남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당신이 이해할만한 여러 가지 변수들이 생기지 않을까? 이러한 사소한 노력들이 우리 사회를 좀 더 성숙하게 만들어 우리들을 행복의 터널로 인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By 나태주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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