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일이나 부정적 현상을 야기한 원인이나 까닭
자기 방어 기제가 본능적으로 발동해서 일까? 사람들은 습관처럼 남 탓, 주변 탓을 한다.
"○○씨, 이걸 보고서라고 가져온 겁니까?"
"저 개념 없는 새끼, 깜빡이도 안 키고 들어오네?"
"버스가 늦게 와서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내 탓은 1도 없는 걸까?
모든 일은 나의 선택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 일이 발생하게끔 선택한 나의 잘못도 존재할 것이다.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제대로 지시하지 못한 상관의 잘못, 개념 없이 운전했지만 들어올 줄 알면서 안 비켜준 나의 이기, 좀 더 일찍 나오면 되는데 너무 일찍 가는 것 같아 항상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려는 나의 습관.
남 탓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핑계를 대느라 대화에 진전이 없고 상대방도 당신의 행동을 금세 알아채고는 손사래를 치며 대화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끊임없는 핑계와 변명은 그 누구도 즐거워하지 않는 대화의 소재이다. 어렵겠지만 내 잘못임을 인정하고 대화에 임한다면 그 대화에는 미세한 진전이라는 변화가 적용된다. 내 탓임을 인정하는 행위는 상대방과의 대화를 좀 더 발전적이고 건설적으로 만들어 줄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위인 것이다.
상대방은 당신에게 말은 안 하겠지만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일반적인 남들과 다르며 무언가 좀 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을....
잘못의 크고 작음을 시시비비 하느니, 나 먼저 인정하고 넘어가 보자. 지금은 억울하고 분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당신이 큰 사람이라는 것을....
내 탓은 정말 없는 걸까?
명백한 상대방의 잘못이더라도 내 잘못 또한 0.0001%라도 존재할 것이다.
대인 관계의 기본은 상호 작용이기 때문이다.
남을 비난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