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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인간 탐구 18화

에필로그

인간 탐구

by JJ

우리는 인간이라는 복잡한 퍼즐 조각들을 함께 들여다봤지만,

결국 깨닫는다. 인간의 마음과 사회의 풍경은 결코 하나의 완벽한 지도로 그려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울타리를 치고,

관계 속에서 불가피하게 가식이라는 갑옷을 입는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서로 주고받는 말에서 힘을 얻고,

신념이라는 푯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모순적이면서도 강인한 존재다.


어쩌면 이 모든 탐구는,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캔버스 위에

어떻게 나의 결을 잃지 않고 나만의 그림을 그려낼 것인가에 대한 간절한 고민이었을 것이다.


이제 책장을 덮으며, 완성된 답 대신 하나의 질문을 남기려 한다.

당신의 '인간 탐구'는 어떠한가?

이 복잡하고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당신 스스로 오롯이 자신만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길 응원한다.


글쓴이 또한 여전히 삶이라는 미지의 연구를 계속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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