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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선

나의 의지와 실행력이 부를 끌어 모은다.

by JJ Jul 13. 2022

 돈은 큰 개념에서 한정 자산이다. 돈이 부족해서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해도 돈을 내 마음대로 마구 찍어낼 수는 없다는 뜻이다. 화폐의 양은 국가에 의해 일정하게 조절되고 있으며 그 일정함 속에서 서로 빼앗고 빼앗기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는 돌고 도는 돈 속에서 남의 돈들을 내 수중으로 더 많이 끌고 왔다는 의미와 상통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가가 시중에 유통하고 있는 현금의 가치보다 많은 양의 화폐들을 유통하게 되면, 시장은 자연스레 그 가치를 조정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다. 500조의 가치가 있는 시장에 1000조의 돈이 풀려있다면 현물 가치 자체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2배로 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요즘 엥겔지수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유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시 이야기하자면, 500조의 가치이든 1000조의 가치이든, 그 안에서 좀 더 많은 포션을 확보하고 있는 자들을 우리는 부자라고 일컫는다. 현 자본주의 시장 체제 속에서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할 수밖에 없다. 내가 십년 전 1억 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지라도, 그 1억 원이 십년 후에도 1억 원의 가치를 지닐 수는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돈을 많이 찍어낼수록, 그 돈의 가치는 하락 할 것이고, 가치의 하락은 금액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다. 쉬운 말로 다시 말하자면 화폐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을 주고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경제가 성장할수록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말이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이러한 연유들로 인하여 많은 이들은 돈 가치의 하락을 방어할 목적으로 투자라는 것을 한다. 가만히만 있으면 저절로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다 보니, 돈을 계속 이리저리 굴릴 수밖에 없고, 돈을 굴리다 보니 득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리스크들에 노출되는 경우들도 빈번하다. 먹고 먹히는 자본주의 생태계에서 부의 추월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이미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그 방법은 아주 극명하게 존재한다. 전체의 돈 중에 나의 %를 늘려 가는 것이다. 남의 돈을 그냥 뺏을 수는 없으니, 남의 돈이 나에게 흘러 들어오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부자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그들의 돈을 끌어모은다. 사람들은 또한 그러한 생산자들에게 간접 및 직접 투자를 함으로써 그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투자금을 불려 나가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생산자들과 투자자들 역시 항상 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만 좋은 결과를 얻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부의 추월을 진행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나의 사업을 하는 것이다. 회사원들은 그들의 노동을 대가로 매달 일정한 금액을 회사로부터 보상받는다. 회사에 따라서 보상받는 급여의 수준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회사 생활만 한다고 가정한다면, 돈을 좀 더 많이 주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돈을 저축하거나 투자하면서 부를 축적할 확률이 현저히 높다.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종잣돈조차 모으기 힘든 그네들은 상황 비교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하여 깊은 우울감이라는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슬퍼하지 말자. 세계를 선도하는 영향력 있는 기업들도 처음에는 모두 조그마한 사업체에서부터 시작하였다. 그 규모가 커져서 대기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사업을 계속하는 것임에는 변함이 없다. 회사를 운영하는 주체자가 되고 싶은가? 그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평범하고 교체 가능한 일꾼이 되고 싶은가?


 우리들의 인생은 유한하고, 남들보다 앞장서기 위해서는 더 빨리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요식업이든, 1인 크리에이터든, 가능성 있어 보이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 방법이든, 임대업을 하든, 물건을 판매하든, 건물을 매입하는 방법 등등. 남들의 자본이 나에게 흘러들어올 수 있는 돈의 흐름을 만들 수 있다면 나의 자본 포션은 상대방들을 앞지르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그 성패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판가름 나겠지만, 철저한 준비와 사전 조사로 성공한다면 분명히 시장에서 나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 자신이 능동적으로 돈의 포션을 늘려가려는 의지가 없다면, 나는 그저 누군가(국가, 개인, 단체, 기업 등)를 위해서 열심히 일만 하면서 하루하루 연명하다가 퇴직 후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일개 노동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자. 남 밑에서 돈 버는 것이 안정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분명 그 한계 또한 있음을 인지하고 있기를 바란다.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그들을 앞지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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