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 주는 만큼 수영이 늘지를 않는다

중급반 수영강습 11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내가 강사한테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있다...


"잘 안돼요!"


웬만해선 기죽지 않는 내가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것.....

그것은 노화(?)된 몸이다...ㅜㅜㅜ


수영을 너무나 늦게 시작했다는 핸디캡이 있기에,

인정할 부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안 되는 건 안되는 것이다...

혹자는 수영해서 뭐 선수할 거냐?

그냥 즐기면 된다....라고 하지만.

막상 강습을 받다 보면 어디 즐겨지나?

어림없는 소리...


이제 자유형은

거리수를 늘려가고 있다..

모든 게 순조롭다고 생각은 되지만

팔 돌리기에서 오른쪽 어깨가 문제다..

강사는 팔을 쭉 펴서 리커버리를 해주라는데...

이게 멀쩡하게 서서해도 잘 안된다...

쭉 펴서 돌리는 순간 어깨에 약간 무리가 온다...

바로 이 부분이 나이 탓으로 돌려야 할 문제인 거 같다..

굳이 강사에게 변명은 하지 않았으나...

존심 상하는 부분...


평영 때도 마찬가지...

어깨 돌아가는 부분만 빼면

다른 것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평영에 있어서는 역시 발목 돌리기다...

스트림라인에서 발을 잡아당겨준 후

복숭아뼈로 물을 잡기 위해 발목을 돌려야 하는데...

잘 안된다...

물밖에서 해도 그렇다...


오늘 강습 때 다섯 번째에서 자리를 잡았다...

평영으로 한 명씩 들어올 때마다

강사가 평가를 매긴다...

첫 번째.... 편해요

두 번째도 편해요....

세 번째, 네 번째도 편해요

그리고

내 차례에서 평가는

"약간 불편해요"...ㅠㅠ

물론 "아주 불편해요"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거 다리를 좀 잡아 찢어야 할까?

시간과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은 되겠지만

힘만 가지고 될 일도 아니고...


안 되는 건 안되는 것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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