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내 삶의 세 번째 열정

중급반 수영강습 10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맘먹고 시작한 수영...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열심히 하리라 다짐을 해 보지만

날씨가 춥거나 아주 더울 때는


특히 매서운 추위가 몰아칠 때는

더욱 그러하다.

아무리 난방이 잘 되어있다 할지라도

느껴지는 추위는

열정만 가지고는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난 지금 한창 수영이 좋다...

수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즐겁다..

항상 기다려진다..

아니.. 조금은 짜증 나고 가기 싫어질 때도 있지만..

이내 마음을 다시 고쳐 잡는다..


회사 회식도

직장 동료들 눈치 못 채게

강습이 없는 날로 강력하게 밀어붙였다..ㅎㅎ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 시간은

이제 그 어떤 다른 시간과도 맞바꾸기가 싫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누가 수영을 향한 내 애정과 열정을 따르랴!!

20여 명 남짓되는 중급반 멤버들이 있지만,

열정만큼은 단연 내가 최고다...

난 그게 좋다...

이런 열정은 당연한 거 아닌가?


지금까지 3개월째를 넘기고 있지만...

단 하루를 빠졌다..

그것도 첫째 딸 음악발표회 참석 때문이었다..

강사도 이틀이나 빠졌는데...ㅎㅎ

그걸 모를 리 없는 강사도 나를 가르치느라 최선을 다한다..

느낄 수 있다..


내가 하루를 빠졌을 때도

왜 내가 안 나왔는지 찾을 정도였으니...ㅎㅎ

내가 강사의 성의에 보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내일을 만드는 거다..

그저 조금이라도...

전진이 된다면,

나아진다면...

그것이 강사의 보람이 아니겠는가!!..


자유형은

생각만큼 진도가 잘 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호흡량 조절에 아직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시간과 연습량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호흡 리듬을 빨리 찾아야 할 것 같다..


배영은

자유형보다 더 잘된다...

롤링에 대한 균형,

발등을 이용한 발차기,

호흡, 그리고 팔 돌리기...

모든 게 연습에 의해 숙달시키는 과정만 거치면 될 듯...


평영은

발차기를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

전체 강습생 중 상위에 들기는 하지만,

생각보다는 물이 잘 안 밀어진다..

타고난 몸(?)의 유연성에 영향을 받는듯하다..

노력에 의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강사도 말한다...

틈나는 대로 연습하라고..

내 인생에...

테니스를 통해 첫 번째 열정을 쏟아부었고...

스키의 매력에 두 번째 열정을 바쳤었는데..


이제 세 번째 열정을 수영에 쏟아붓고 있다...


수영은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keyword
이전 09화평영 웨지 동작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