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 웨지 동작의 중요성

중급반 수영강습 9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오늘의 연습 결론을 내자면,

연속동작보다는 구분동작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자유형 200m,

평영 발차기 200m로 산뜻하게 연습을 실시했다..

아직까지 스피드보다는 동작의 완성에 무게를 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초중급반은 운동에 있어서 신인왕 타이틀과 같다고 볼 수가 있다..

평생에 한번 겪게 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은 누구에게나 오고 또 지나가게 되지만...

참으로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일분일초를 소중히 생각하고

잘 다듬어서 훈련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제 어느덧 초보의 티를 점점 벗어나고 있다..

배가 부두를 떠났다는 말이다..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어서 목적지를 향해 가야지..

다시 돌아올 수는 없는 일이다..

강사는 아직도 연속동작보다는 구분동작 익히기에 더 중점을 둔다..

다음 달부터는 평영도 발차기를 끝내고 팔 돌리기를 가르친단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발차기를 최대한 연습을 하여

팔 돌리기를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란다..

남들 다 쭉쭉 앞으로 나갈 때

연습을 게을리해서 뒤에서 처지지 말라는 얘기...ㅎ


그만큼 강사는

세심하고도 꼼꼼히 충분히 연습이 가능하도록 코치를 해준다..

지금까지 자기 손을 거쳐간 강습생이 만 명이 넘는다는 얘기는 거짓이 아닌 거 같다..

한 레인을 가지고 아직도 평균 16명 정도가 되는 인원을

한 명도 빼놓지 않고 디테일하게 잘 가르친다..

진도가 빠르든 늦든 거기에 맞게 잘 이끌어준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게 있다..

바로 구분동작의 완성이다..


평영은

특히 발차기가 되지 않고는 앞으로 나갈 생각을 말란다..

처음 평영을 접할 때

발차기를 네 가지 구분동작으로 가르친다..

이제는 두 가지 구분동작으로 줄었다..

그리고 한 가지로 완성을 시키겠지..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포인트는

바로 스트림라인에서 발차기를 위해 모아주는 동작이다..

이른바 웨지 또는 웹 킥이다..

이 모양새가 완전히 만들어졌을 때만

복숭아뼈를 이용해 발차기를 하라는 지시..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이 구분동작을 무시한 채 자꾸만 연속동작으로 하게 된다..

앞으로 무리하게 가려하는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다..

이런 잘못된 연속동작은

의도와는 달리 앞으로 전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ㅎ


강사가 20분 이상을 할애해서 연습시킨 이 웨지(또는 웹) 동작은

연습할 때마다 항상 내 마음속으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웨지가 완성되었는가?

그럼 밀어라!!


웨지가 완성되지 않았는가?

그럼 만들어라...

만들고 난 다음에 밀어라...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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