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라인과 하이 엘보를 익히는 방법은 연습뿐이다

중급반 수영강습 19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수영에 대한 뒤늦은 나의 열정은

하루 일과에서도 나타난다..

먼저 밤 8시부터 8시 50분까지 강습을 끝내고 나면...

수영장 청소하시는 분이 와서

나가라고 할 때까지 계속 남아서 연습한다..

당연 내가 제일 늦게 나간다..


집에 오면서

계속 안 되는 부분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그리고 다음날

관련 동영상을 틈틈이 보며 강사가 가르친 부분을 되새겨본다..

그리고 수영 카페에 가서 자료검색...

짬짬이 폼 연습...

일기까지 적으며 고찰을 하고 나면

다음 강습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수영장으로 향한다..

이렇게 하는데...!!


이 열정을 가지고

다시 물에 엎어지면 또 안된다...

특히 모든 영법에 기본인 스트림라인이 정말 안된다..

한 20대 정도에 시작했더라면

몸이 이렇게 뻑뻑하진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다..


요즘 평영 강습이 한창이다..

모든 영법에서 하이 엘보의 중요성을

피부로 절감하며 터득해 나가고 있다..

자유형은 아직 강사가 허락하질 않고 있고,

배영은 이제 겨우 양팔 돌리기를 시키는 단계..

근데 평영은 하이 엘보를 시작부터 가리킨다..


이 하이 엘보의 목적은

바로 물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다..

내가 생각해도 이 부분은 연습이 많이 필요할 거 같다..

어제 일기에서도 언급했지만...

강사는 대부분의 영자들이 평영을 하긴 하지만

평영처럼 보이는 개구리헤엄이 많단다..

아마도 그 차이는

이 하이 엘보에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모든 동작을 완료한 다음에 유지하는 약 2초간의 스트림라인...

이 두 가지는 강습 속도가

뒤쳐진다 할지라도 꾸준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


하이 엘보를 연습함에 있어

강사가 제일 강조하는 것은

손목 꺾임을 주의하라는 것!

절대로 급한 마음에

손목을 꺾어서 물을 저으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흡사 손목에 부목을 댄 것처럼

움직이려야 움직일 수 없도록 물을 잡으라는 얘기..


물을 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물을 지그시 눌러주라는 얘기이다..


난 틀림없이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거 같은데

강사는 손목이 움직인단다...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내 몸인데 말을 안 듣는다..ㅜㅜ

강습이 끝나고 강사에게 변명 한마디 했다..


강사의 말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머리로는 이해하고 몸으로 지시를 하는데

잘 안 따라 준다고...ㅎㅎ


강사는

누구나 다 어려워하는 부분이니

잘 이해했으면 연습을 많이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웃는다..

열심히 연습해서

나만의 멋진 스트림라인과 하이 엘보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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