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즐기자
오늘이 그러하다..
생각보다 배가 많이 나왔다고 핀잔을 주는
마누라의 잔소리에
도대체 몸무게가 얼마나 늘었을까 하고...
저울에 달아보았더니
수영을 시작한 이래 그 오차가 0.5kg을 넘지 않았는데
가리키는 수치가 무려 2kg이나 초과되었다..ㅜㅜ
이런 ㅠㅠ
생각보다 심각한 수치를 놓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진짜 여유를 부려도 너무 심하게 여유를 부린 것 같다.
평상시 수영을 즐기고
습관처럼 수영장에 다녔을 때는
거울에 비춰본 나의 모습은
그럭저럭 봐줄 만했는데..
이젠 거울을 쳐다보기가 두렵다..
이것은 위기다..
누군가 취미가 뭐냐고 불어본다면
수영이라고 말하기가...ㅜㅜ
이건 자존심의 문제다..
되도록 빠른 시간에
절박한 심정으로
배를 집어넣어야겠다..
좋아서 했던 수영모드를
절박해서 하는
수영모드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수영장에도 가보면
좋아서 하는 이들과
절박해서 하는 이들
두 부류로 나뉜다.
나는 오늘부터
절박해서 하는 부류에 들어가야겠다..
최소한
일주일에 세 번 수영을 해야 하고
최소한
30분 이상을 연속해서 수영을 해야 하며
최소한
50미터를 평균 1분 이내로 수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2km 이상을 수영을 해야겠다
이것이 절박수영이다...
우선
배부터 집어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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