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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Mar 23. 2024

수영에서 프로펠(Propel)이 뭘까요?

누구나 수영을 편안하게 익히고
수영을 하나의 물놀이로서
즐기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미국의 테리래플린(Terry Laughlin)은
TI수영(Total Immersion Swim)을 개발하였다.

프로펠(Propel)...
TI수영을 완성시키기 위한 세 번째 단계이자
TI피라미드의 맨 위에 위치하고 있다.
어쩌면 TI수영을 배우고 익히기 위한
마지막 완성이자
이제 바야흐로 TI수영을 익히고 즐길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세 번째 단계는



우리에게는 이미 친숙한 용어임을 직감할 수 있다..
바로 뒤에 ler만 붙이면...
Propelller 즉 프로펠러가 된다...
감이 잡히는가?

배를 물 위에 띄우고..
비행기를 활주로에 얹혀놓고..
균형이 잘 잡힌 상태로
출발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젠
앞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프로펠러를 돌리는 것이다..


발란스가 잡히고
스트림라인이 완벽히 되었다면
출발을 위한 동력
프로펠러를 가동하는 것이다....


서서히
서서히
점차...
빠르게
점점
빠르게...

물을 느끼며
물에 반응하며
물의 상태를 느껴가며...
타이타닉처럼
무리할 필요도 없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

내 손에 걸리는 물을 느끼고
내 허벅지를 감아 돌아가는 물을 느끼며
발끝을 걸쳐 뒤로 빠져나가는 물의 흐름을 알고
그 흐름 속에 나의 몸과 손과 발을 이용하여
내 몸에 가장 높은 효율을 발생시키는 동작이 이어지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의 모든 동작은
물을 이기려 해서는 아니 된다,,,
물 위에 나의 몸을 얹히고
물을 타고
미끄러지듯이 앞으로 쑤욱 나아가야 한다..


몸에는 힘이 들어가서는 아니 된다..
당연 팔과 다리도 마찬가지이다...
리듬이 먼저이고
감각이 우선이다...

이 모든 동작은 맞춤옷처럼 내게 맞는 동작이어야 한다..
잠시 빌려 입는 타인의 옷 같은 기분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발란스 또한 흐트러지지 않아야 하고
어떠한 순간에도 스트림라인은 유지되어야 한다..
그 상태가 되었다고 판단될 때...
프로펠러는 도돌아가는 것이다..


기름이 가장 적게 들면서
속도가 증진되는 상태
바로 그 상태를 유지시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프로펠(Propel)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TI수영의 최고 윗단계인
이 프로펠이란 정상은
누구에게든지 열려있는 곳이다...
그저
꾸준히 무리하지 않고
원리를 잘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아마도 힘찬 만족감에
가슴 뿌듯해지는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까?

TI수영이 주는
물속에서의 행복한 힐링(Healing)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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