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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Mar 30. 2024

수영의 경지에 오르는 5단계 자기 성찰

테리래플린(Terry Laughlin)...

TI(Total Immersion) 수영의 창시자


혁신적인 수영영법을 통해

물속에서 좌절과 실패를 경험한

많은 영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줬던 그가

세상을 떠난 지도 1년 여가 흐르고 있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물속 생활에 눈을 뜨게 해 주고

물속이 땅 위만큼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해 준 스승...

그로 인해

수영을 통한 힐링이 이루어지고

기고하는 칼럼의 절반이상이

물속 생활에 대한 글이고 보면

어지간히도 영향을 받긴 받았나 보다..


뭐 영리를 추구하기 위함도 아니지만

도공(陶工)이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도예기술을

가능한 한 많은 이에게 널리 알려

공유하고픈 욕망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얼마 전

내가 수영을 하는 판교스포츠센터에

TI수영이 정말 편하고 아름다운지

그리고

정말 효율적으로 빠른지를 궁금해해서

찾아온 이가 있었다...

그리고 보여달라는데...

조금은 쑥스러웠고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그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면 되는 것이기에

간단한 원리의 설명과 함께

시연을 해주었다...


자화자찬은 아니지만

그의 벌어진 입과

계속해서 끄덕거리던 고개가 생각난다...


어떠한 논리든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설명을 하게 될 때

설득을 시켜서는 아니 된다..

없는 사실을 꾸며서도 안된다.


그저

저절로 공감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에 뜨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저절로 떠지게 될 때

고개는 저절로 끄덕거려지는 것이다...


테리래플린은

아래와 같은 5가지의 단계를 제시함으로써

수영을

TI수영을 보다 효율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고

고민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 주고 있다..


그 첫 번째로는

가치와 의미가 있는 도전을 선택하라..이다.

여기서 도전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

나의 선택을 통해 도전은 완성되어진다는 것..

어느 누구의 선택과 기회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그다음엔 실천으로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개만 끄덕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

직접 움직이는

바로 물에 뛰어드는

그런

끊임없는 도전에 의하여 완성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올바른 길과 우선순위를 정해줄 수 있는

스승을 찾는다는 것..

가치 있는 일을 찾아 도전의식을 가지고

배우고 익힘에 있어

끊임없는 노력의 자세가 필요하고

이는

길을 아는 이에게 물어볼 때

그 도달 시간은

훨씬 더 효율적으로

단축이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부지런한 연습이다...

여기서

뭘 모르고 시간만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뭘 알았으니

길을 보여줬으니

이제 그 길을 열심히 걸어가야 한다는 것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

조금 더 힘을 내어야 한다는 것...

마냥 앉아서 쉴 수는 없는 것이기에

연습은

그 가치가 너무나 중요하다..


네 번째로는

목표의식이다...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저

시간만 때움인가?

아님

그저 시작하였음에

물에 있음에

만족하는 것인가?

내가 가야 할 곳을 쳐다봐야 한다...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그 고지를 향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고지에 도달하였을 때

다음 고지를 바라보며

겸손해할 줄 아는 마음이다..

다음 능선을 바라보며

조금 더 높은 다음 목표를 위해

첫 번째 목표는 잠시 쉬어가는

땀을 식히는 그런 것이다..

상어는

생존을 위해 평생 수영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나의 삶 또한

어느 순간이든

여정의 일부이지

종착역은 아니란 사실

나이를 떠나

환경을 의식하지 않고

나의 소신과

나의 도전

나의 의지를 가지고

끊임없이

목표를 조금씩 높여나가는 자세가

바로 수영을 즐기고

수영의 경지를 높여가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쉽고 부드럽고 여유로운

TI수영의 세계는

단지 조금 쉬운 길을 안내할 뿐이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란 걸

항상 잊지 말기를...


그렇게 가다 보면

어느새 경지에 올라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삶 또한 그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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