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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Apr 13. 2024

수영을 배우기 위한 적절한 강습비는 어느 정도일까?

수영을 배우기 위하여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어떤 방법을 선택한다 할지라도

배우기 위하여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강습비가 아닐까?


물론 가까운 지인이나

연인(?)에게 배운다면

굳이 강습비라는 것을 지불하지 않아도

배울 수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가치를 논하자면

적절한 강습비가 지출되는 것은

정당한 일이며

이것은 받는 이나 지불하는 이가

그 필요성과 효용성을 놓고 볼 때

하등의 이의를 제기할 필요는 없는

아주 합당하고도 정당한 거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비용을 지불하는 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고

그 대가를 받는 이가 머리를 긁적거리게 된다면

어쩌면 강습비라고 명목되는 비용은

불편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필자가 처음 스키장비를 구매할 때가 생각난다..

샵에 들러 구매를 하면서

"이거 너무 비싼 거 아녜요? 라며 매장직원에게 투정을 부릴 때

그 매장 직원이

한번 구매하시면 최소 3~4년 정도는 타시게 되고

한해 약 20여 회를 간다고 생각했을 때

한번 타러 가는 비용을 생각하시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했던 말..

비용이 높을수록 품질에 대한 만족도도 높으니

그 느낌은 덤이라 치고

매회 1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꼴이니

그 경제성과 합리성에 결국

고개를 끄덕거리며 구매를 결심하였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 예상 횟수보다도 훨씬 더 탔기에

충분히 본전은 뽑았던...ㅋㅋㅋ


최근에 한 지인이

수영 강습비가 너무 비싸다고

나에게 불평 어린 투정을 털어놓았다..

배우고는 싶은데..

왜 비싸야 하는지

무슨 대단한 노하우도 없는데

느는 실력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물론 일반 수영장의 얘기는 아니다..


얘기를 듣는 필자 또한 그리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물건의 가치는..

강습의 효과는..

비싸다 할지라도 그만한 가치와 성과가 나와

고개가 끄덕거려지면

고객은 충분히 수긍을 한다...

문제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데

원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질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전문 강사는 아니지만

수영을 처음 배우려 하는 이들에게

처음부터 비용이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먼저

수영의 즐거움

물을 대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 주고

눈이 떠져서

이제 본격적으로

제대로 배우길 원하는

그런 단계에 갔을 때

그때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에 너무나 자주

효과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다 보니

물을 즐기고

수영을 좋아하는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

아쉬운 마음에 글을 써 본다..


필자가 생각하는 기준은

처음 물을 대하는 이들에게

가격이 문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물에 들어설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수영을 통해 행복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그런 단계에 들어섰을 때

그때 제대로 대가를 협의하고 지불해도 된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코치들이 이런 자신감으로 레슨을 하였으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어쩔 수 없는

취미와 업의 차이라 말하겠지만

진정한 프로의 정신으로

자신감에 넘치는 자세로

레슨을 계획하고

비용을 결정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영은 그만한 배울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아주 좋은 운동이기 때문이다..


씨를 먹으면 한 끼의 식사밖에는 안되지만

씨를 심으면 수백 배의 결실을 맺게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비싸도 괞찮다...

배우는 이가 고개를 끄덕거리고 만족할 만한 수긍을 한다면 말이다..


수영은

행복과 만족감이 우선이다..

그다음엔

하지 말라고 해도

배우지 말라고 말려도 하게 된다...


왜냐하면

맛을 봤기 때문이다...

달콤한 ^^


수영을 배우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적절한 강습비는

자기 자신의 가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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