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힘수영이 아니라 은퇴 수영을 해야 한다

by 이순일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들게 마련이고

그에 따른 육체의 노쇠화로

시간이 흐를수록

무력감이 드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노화라는 원치 않는 변화는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아지게 되면서

시간의 가치는

더욱더 소중해져만 간다..

열정을 추구하던 때의 한순간은

그저 흘려보내면

다음 날 다시 돌아온다지만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면서

해는

왜 그리도 빨리 저물고

시간은

왜 그리도 기다려 주질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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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난 어제는

이제 다시금 돌아올 수가 없다는 사실은

언제든 내일의 해가 다시 뜨기에

기약으로 오늘을 기꺼이 보내던 때 와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아껴야 한다..

가는 시간도 붙들어 놓아야 한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운동을 해야 하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꺼져가는 열정을 불살라야 하는 것

그게 은퇴 이후의 삶이 아닐까?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당신의 문 앞에 찾아왔다면

당신도 이제 바로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바야흐로

은퇴 수영을 시작하여야 한다.

은퇴 수영은 어떻게 계획을 하여야 할까?

흔히들 은퇴생활은

활동기 회상기 간병기의 3단계로 나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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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가루도 씹어서 삼킨다는 20대와 30대는

막 수영을 하였다면

40대는

힘 수영이라고 표현하면 맞을까?

거침이 없고 주저함이 없는

운동을 하는 대로 근육을 만들고

원하는 대로 열정을 만들어내었던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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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절박함의 수영을 50대라고 표현한다면

은퇴를 준비하기 위한

60대는 어떤 수영을 해야 할까?

지금부터는

힘을 분배할 줄 알아야 한다.

부드러움을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들이를 간 것처럼

여행을 즐기는 것처럼

여유로움이 배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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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힘을 주어 가면서 근육을 만들고

지방을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물의 흐름을 느끼고

물의 흐름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물을 거스르지 않아야 하고

그저 물이 나를 받아주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되

때론 홀로 수영을 하게 되는

아름다운 싱글이 된다 할지라도

기꺼이 즐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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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즐기고

물을 만나며

물을 느낄 일이다.


노년의 은퇴 수영은

그렇게 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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