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을 느끼기 위해 우리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잠시

삼행시

by 희원이

머- 핀을 작은 비닐로 포장하고, 끈으로

리- 본처럼 묶었다.

를- 시간에 맞춰 머핀이 매장에 진열되었다.


질- 척거리는 일이 없다.

끈- 으로


묶- 기 전에

은- 은한 온기를 모두 빼내기 위해 포장지에 넣은 채 밀봉하지 않고 놓아두는 순간만이 있었을 뿐.


여- 생은

자- 력으로는 알 수 없어

의- (어)제까지는 영원할 것만 같이 길다가도 어느 순간 느닷없이 부족해진다.


귀- 하지도 않았던 시간이 갑자기

고- 가로

리- 생의 감각을 뒤흔들 때

가- 치의 우선순위는 모조리 뒤집히고


햇- 볕을 느끼기 위해 우리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잠시 꿈결 같은 순간에 그대로 놓아둔다.

빛- 보다 빠른 것은 없다는데, 그토록 빠른 물질이

에- 도할 새도 없이 이곳 어딘가에 부딪혀 부서지고


반- 사된다. 그것은 여기서 반쯤 죽은 채로 튕겨나가서는 자신이 맹목적으로 달려왔던 방향과는 다른 곳으로 향한다.

짝- 소리 나게 뺨을 맞고 고개가 손의 방향을 따라 돌아갔다가 반사적으로 돌아왔을 때 눈에는 눈물이 맺혔을 수도 있다.

였- 자의 손은 맵다면서 스스로를

다- 독일 때 여자는 머핀 봉지를 끈으로 묶기 시작했고, 그중 한 개는 묶지 않은 채 그대로 뺨 맞은 이에게 주었다. 따뜻할 때가 제일 맛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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