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고
내가 칠하고픈 세상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어떤 곳일까?
고통 없이 지내는 곳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늘 웃음이 끊이질 않는 곳
행복 바이러스가 가득한 곳
내가 살고 싶은 삶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이 물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잠시 왔다가 스쳐가는 바람결처럼
흐르는 대로 살다가 지나가는 게 '삶'인데
그저 지금을 벗어나기 위한 암흑이라는 어둠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스케치한 그림에 색을 하나씩 더하고 있다.
색을 더하면 뭐 하나
이미 눈물로 얼룩져 버린 도화지인데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은 없다지만
지금의 삶은 힘들고 고달프다.
마음에서 두근거리는 설렘이 없다는 건
희망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아주 잠시라도 가슴이 뛰는 대로 그 행복함을 안고 살아가고 싶다.
삶이 비록 내게 어떻게 살고 싶냐고 물은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은다면
그 대답을 쉽게 말하지는 못할 것 같다.
다만 삶이 묻는 질문에 답을 한다면
오늘을 사랑하고 싶다고 답하고 싶다.
철이 들지 않은 아이처럼 그냥 해맑게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