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난 일을 엎고 또 엎으며 되짚고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기억을 들추고
지난 시간을 돌이키고
그날의 있었던 그 '일'을 되씹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행을 불러오는 것이다.
그날의 상황, 행동, 언어들이 자꾸 생각이 난다라는 것은
이 행위들로 인하여 우울을 부르는 자기 반추!이다.
마음은 늘 이렇게 다짐을 하고한다.
그때 일은 다 잊게 노라
지금 일어난 일이 충격적 일인지, 나쁜 일이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니 그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앞으로는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야지라고 말이다.
내가 그토록 우울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고민과 생각은 그날 바로 잊어야 한다.
많은 생각과 고민은 실제 현실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리며, 나 스스로를 비관하거나 우울한 상태에 잠기게 해 버린다.
어찌 보면 참 허무하고 실체가 없는 존재하나로 마음이 죽기도, 마음이 살아나기도 하며
때로는 죽어야지 하고, 때로는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우울을 느끼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해주곤 한다.
우리 모두 안에는 내면의 아이가 살고 있다라고
이 내면의 아이는 누구에게나 있는 진짜 '나'의 모습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이다.
우울하다는 이유로 웅크려 앉아 있다면 오랜 시간 억눌린 내면의 아이를 꺼내어 주어야 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 자아를 만들어 낸 그 가짜 자아는 진짜 본래의 내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가짜 자아의 실체를 지워 없애야만 한다.
내가 우울했던 이유는 말도 안 되는 희망에 내 욕심을 한 스푼 탈탈 털어 넣었기 때문이다.
와장창 깨져버린 마음
먹구름 같은 우울의 크기는 그저 무의식에 불가할 뿐
이제는 내게 맞는 옷을 입혀주고, 나만의 시간을 다시 채워나가야만 한다.
우울했던 지난날이여 이젠 안녕.
언젠가 지나갈 것이라는
그때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이제는 여유롭게 받아들일 때다.
누구에게나 텅 빈 하루가 있다.
혼자서 채울 수 없는 그 공기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은
내 삶을 이해하고, 나 스스로를 다독여 주는 것이 위안이며 일반적인 자기 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