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

by 제니포테토



4 -1.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


영혼을 잃고 살아온 '삶'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그들이 놓친 영혼들은

지금의 세상의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영혼은 머리를 잃고, 사람은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거라서 때로는 살아가면서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간다.



[ "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찾아 또 다시 떠나고 싶었지만 다른 어디도 아닌 뒷마당을 돌아볼 거예요.
거기에 없다면 애초에 잃어버린 적도 없을 테니깐. "
- 오즈의 마법사(도로시) - ]


바쁜 일상에 잃어버린 나 자신의 재발견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해야 할 것들에 치여 내가 진정 원하는 것들을 억압하며

'나 아닌 나'로 살아왔기에

내 역할과 의미가 고정 되어버린 지금 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이야기일 것 같은 오랜 기억들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틀에 박힌 일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에 쏙 박혀있다.

우리는 영혼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림자는 누구에게나 있다.

대부분의 그림자는 부정적이고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통은 그림자를 숨기고, 외면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그림자마저도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다.

그림자를 돌보지 않고 방치해 둔다면 언젠가는 그 그림자는 더 커다란 눈덩이처럼 나에게 찾아올 것이다.



'꿈'을 꾼다.

''속에는 나도 없고, 다른 누군가도 없다 라는 느낌이 든다.

내가 누구인지,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 다만, 내가 느끼는 건 ''속을 걷고 있다 라는 것


검은 그림자가 다가온다.

이 검은 그림자는 내가 놓치고 온 또 다른 '나'이다.

너무 정신없이, 숨 가쁘게 살아온 삶 속에서 내 존재마저 놓쳐버리고 살았던 탓일까?

내 영혼마저도 어딘가 멀리 두고 온 것만 같다.

억눌렀던 마음은 어디 가지 않는다.

억압 당한마음이 관리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면 내가 현실과 맺었던 끈을 끊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에

다시 어린 나의 모습을 찾아야만 했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내 안의 '어린아이'와 같은 욕망을 짓누르고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에 맞추려고 애를 쓴다.

우리는 한 사람이지만 잃어버린 영혼처럼 , 어린아이와 같은 자아와 그런 자아를 억누르고 사회적 가치관과 도덕을 앞세우는 자아가 서로 자기주장을 하는 가운데 내면의 자아가 중재를 하려 애를 쓰는 게 바로 우리가 갈등하고 번민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톱니바퀴가 여러 해를 돌고 돈다. 쉬지 않고 돈다.

톱니바퀴가 돈만큼의 시간에서 놓여 지나온 시간

그 어디서나 손을 놓아버린 어린 영혼 내면의 자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 오고 있는 중 일까?

어디까지 오고 있는 걸까?

어디쯤 온 걸까?

너무 빨리 속도를 내버려서 내 영혼이 따라오지 못한 걸까?

지금 잃어버리면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할 텐데......

끊임없는 숨바꼭질 같은 영혼의 여정은

한 곳에 붙박여 기다릴 수밖에 없다.


과거의 경험은 잃어버린 영혼과 같다.

그렇기에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던 것을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이다.

그 이유는 떠올리는 과정 속에서 아픈 감정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내면의 자아는 회피, 부정 등을 많이 사용한다.

나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들에 의해 나의 힘듦과 불안이 형성된 것이라 생각했기에 내가 어쩔 수 없음을 여겼던 것 같다.

아마도 그때 당시에는 가장 강력한 방어기제가 아니였을까?

작은 용기를 내기가 두려운 이유는 어제· 오늘 그리고 다음 날에도 나의 내면의 아이와 마주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림자 아이가 울고 있다 _ 그림책


내면의 아이를 찾아서 이 아이와 마주해야만 한다.

이 내면의 아이는 한번 만났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아이와 함께 잘 가다가도 내가 힘들어질 때가 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이를 인정하고, 옆에 두고 토닥이면서 쭉 함께 가는 것이 지금 - 여기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이기도 하다.



* 내면의 아이를 찾아가는 방법


1.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기

2. 호흡에 집중하기

3. 나의 감정을 따라 들어가기

4. 어느 순간 나의 감정이 걸리는 부분에서 멈추기

5. 멈춘 부분에서 그때의 나와 만나기



영혼을 챙기는 일에 좀 더 정성을 들여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산다는 건

아무래도 너무 슬픈 일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작고 어린 영혼이 저기 어디선가 황량하고 낯선 곳에서 모르는 이들 틈에 헐벗고 굶주리고, 지치고 상처 입은 채로 혼자 헤매고 있다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만의 장소를 찾아야 한다.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간에 오롯이 나를 만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지금 바쁜 현대에서 과거의 방식대로 삶을 고집할 수는 없다.

그러나 때때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필요하기에


쉼이 필요한 이유는

영혼과 너무 멀어져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과연, 내 영혼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온 일들이 지금 당장 나에게 절실한 것이었을까?

잠시 멈춘다고 세상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 며칠 만이라도 가만히 한 곳에 앉아 기다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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