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밀의 화원 Jul 12. 2024

세이노의 가르침13

-필사하며 생각하기-

 2)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 당신이 돈 많은 부잣집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수입에 비하여 가장 많은 저축을 가장 악착같이 하여야 할 때가 바로 그 시절이다. 

   - 20대와 30대에 소비한 1억원은 40대에 가서 그저 사진첩 몇 권 정도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게다가 30대에 1억원을 모으는 데 들어가는 노력은 40대에 1억원을 모으는 데 들어가게 될 어려움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돈 쓸 곳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 부자로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에 철저하게 돈을 움켜쥐어라.

   - 20억원이 현금으로 모일 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아내에게도, 내게 돈이 얼마나 있는지 말도 하지 않았고 티도 별로 내지 않았다. 

   - 당신이 특별한 재능도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당신 호주머니에 돈이 쌓이는 법칙은 단 하나라는 사실이다. “먼저 몸값을 올려 나가면서 최대한 절약하고 최대한 먼저 모아라. 그러면 먼저 쌓일 것이다.” 그 쌓인 돈이 부자가 될 종잣돈이 된다.     


  3) 이생망정말 그럴까?

   - 왜 유독 작금의 MZ세대에서는 ‘이생망’이 두드러지게 나타날까? 첫째, SNS 때문이다. 돈 자랑하는 연놈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보니 그들을 자기 자신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박탈감의 크기가 과거의 그 어느 시대보다도 증가되었다.(중략) 둘째, 그 우라질 놈의 워라밸 때문이다. 아무리 근로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시켜 놓으면 뭐 하냐. 그 8시간 밖의 시간을 자기에게 재미있는 것들을 하는 데에만 사용하는데 무슨 변화가 생기겠는가. 셋째, 잘못된 부동산 정책 때문에 두 다리 쭉 뻗고 편하게 누울 만한 공간을 미래에 소유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계산되기 때문이다. 

   - 부동산은 코스톨라니가 말하듯이 사이클을 탄다. 상승기가 있으면 하강기가 있다는 말이다.

   - 거주 공간에 대해 남들과 비교하지 말아라. (중략) 처지에 맞는 공간을 찾아라.(중략) 개뿔도 내세울 것이 없다면 당연히 거지 수준으로 살면서 시간을 아끼고 능력을 키워 나가며 돈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다. 지금 그렇게 살기는 싫다고? 그렇다면 평생 그 모양 그 꼴로 계속 살아라!

   - 시간을 금쪽같이 사용하여야 했기에 친구들이 불쑥 술병을 들고 나타나 잡담이나 하다 가는 것을 막고자 벽에 “3분 이상 잡담을 하려면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크게 써 놓았다. 내 처지를 친구들과 비교한다거나 주변을 의식하는 마음 같은 것은 처음부터 갖고 있지 않았다. 

   - 나는 동태찌개 냄시가 온몸에서 진동하던 나 자신에게 그만 울어라 위로하였다. 나를 위로하고 이끌어 나가야 할 사람은 나뿐이었으니까.     


  4)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

   - 이 사회에서 얻게 될 대가가 좀 많아지게 되었다는 것을 행복의 필수조건으로 착각하지는 말라.

   - “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저런 사람이 안 되면 내 삶은 불행하여진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분명히 말한다. 그 어떠한 실패도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그 어떤 삶도 열등하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

   - 내가 철저하게 비난하고 꾸짖는 대상은 시간을 우습게 여기는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 자기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서도 돈과 성공과 행복을 아주 ‘편안하게’ 꿈꾸는 사람들이다.

   -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이어스 역시 <행복의 추구>에서 고정된 고소득보다는 소득이 증가하는 상태가 더 낫다.‘고 결론지었다. (중략) “사람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스스로 일으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갈 때 행복을 맛볼 수 있다.”

   - “행복의 추구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고 했다. 그 권리를 누리려면 스스로의 변화를 먼저 주도하라. 남이 하면 따라 하고 남이 좋다면 따라서 좋다고 박수 치는 그런 삶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뿌듯하여질 수 있는 주체적인 삶을 찾아라.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삶은 이미 생명이 죽은 삶이다. 

   - 돈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증가시키는 노력을 할 때 행복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법이며 덤으로 뿌듯함마저 느끼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 변화의 방향을 어느 쪽에다 두는가에 있다. 그 방향은 오직 두 가지 뿐이다. 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더 많이 받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일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받는 것과는 관련 없이 인간으로서의 성숙함을 지향하는 것이다. 참선을 하면서 자기를 바라본다거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생을 배운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여 삶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 언제나 나는 뿌듯함과 행복감에 충만하였다. 30대 초에 내가 컴퓨터와 씨름을 하다가 새벽 4시에 사무실을 나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던 집으로 가면서 어둠 속에서 느꼈던 그 가슴 뿌듯함을, 20대에 내가 밤을 새워 가며 책을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새벽녂이 밝아 오는 가운데 끝냈을 때 느꼈던 그 환희에 찬 뿌듯함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돈? 돈은 그 뒤에서 성큼성큼 따라왔다. 

   - 진정한 행복은 사람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들고, 도전하게 만들고, 빠져들게 만드는 흥미로운 것들과 관련이 있다.

   -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외부 요인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도 아니고 순간순간 충분히 몰입할 때 찾아온다.      


  5) 전쟁터에서 휴머니즘을 찾지 마라

   - 전쟁터에서 전쟁의 법칙을 무시하고 휴머니즘을 찾으면 당신이 죽는다.

   - 냉전 이후 더 이상 국가의 역할은 없으며 모든 사회적 문제는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신자유주의라고 부르는데 신자유주의는 당연히 빈부격차와 인종갈등, 지역갈등을 그 어두운 그림자로 갖고 있다.

   - 당신이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경제 게임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변화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6) 야망을 갖지 마라

   - 꿈 깨라. 꿈을 갖고 야망만 품으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가? 꿈과 야망이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누구나 성공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데 왜 성공한 사람은 극소수라는 말인가.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은 야무지고 원대하게 품지만 그 꿈을 실현시키는 아주 작은 단계들은 하찮게 여기고 무시하기 때문이다. 

   - 일확천금의 꿈이 당신을 오히려 도태시킨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나 야망은 버려라. 10년 후의 목표? 5년 후의 목표도 세우지 말라. 그 기간 동안 당신은 그만 지쳐 버리고 만다. 그저 1년 정도 앞의 목표만을 세우되 1000만 원 모으는 것 같은 소박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그러한 목표가 정하여지면 당신은 이제 당신의 수입에서 얼마를 떼어 내 얼마 동안이나 저축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계산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행동 지침이 당신 자신에 의하여 구체적으로 세워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제 남은 일은 그 행동 지침에 따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조만간 목돈을 쥐게 될 것이며, 바로 그 목돈이 종잣돈이 되어 부자의 길에 접어드는 첫 계단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 명심해라. 부자가 되는 게임의 첫 번째 승자는 누가 더 먼저 자기 몸값을 올리고 종잣돈을 손에 쥐는가에 달려 있다.

   - 그저 다음 달에 저축하여야 할 돈만 생각하여라. (중략) 뒤를 돌아보지 말라. (중략) 앞을 바라보되 절대 저 높은 계단 꼭대기 위의 찬란한 태양빛을 성급히 찾지 말라. (중략)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오늘 지금 밟아야 할 계단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것뿐이다.


1.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다음 주에 나올 월급 명세서를 미리 확인하면서 이 월급을 쪼개어서 어디에 쓸까를 잠시 고민했었다. 엄마 용돈도 좀 드리고, 여행도 좀 가고...만약을 대비해서 내 비상금도 좀 쟁여놓고....그런데, 쪼갤만한 돈이 없다. 그리 많지도 않은 월급이지만,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내 월급에서 원리금 상환을 하고 나가야 할 돈을 정해놓았고 저축과 보험료와 카드값 등등...아직 통장으로 들어오지도 않은 돈들은 이미 목적지를 정하여 놓은 상태다. 어쩌면 다행이다. 내 손아귀에서 사라질 돈이 없도록 이미 목적지를 모두 정해놓았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소비의 함정으로 빠지지 못하게 하는 강제절약의 수단이 되어버렸다. 

  남편과 결혼한 이후 빠르게 자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신혼시절 강제저축의 효과였던 것 같다. 각종 연금과 보험, 저축으로 강제 절약을 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는 월수입에 비해 항상 절제된 소비만을 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물론 재테크에 좀더 능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생활만으로도...우리는 충분히 만족하며 오늘을 산다. 물론, 언젠가는 지금보다 여유로운 소비를 할 수 있는 그날이 오리라 믿으며...

2. 이생망정말 그럴까?: 코로나 시기에 집값이 폭등하던 시절,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친구들이 집을 사면서 폭등한 집값은 지방에서 맞벌이를 하며 열심히 자산을 모으던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격차를 벌이고 있었다. 이 시기 나는 매일 밤마다 억울한 마음에 집값을 검색하며 내 불안함을 부채질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었다. 그때는 그것이 그저 억울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발버둥쳐도 이겨낼 수 없을 것만같은 질투심. 솔직히 말하자면 그 질투심 때문에 그들보다는 더 많은 자산을 가져야 한다는 욕심을 내었고, 준비 안 된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다. 주변과의 비교. 그것 마저도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진짜 부자가 되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이제는 한 김 식히고 냉정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사이 자산의 상승과 하강의 짧은 사이클을 겪으며 알게 된 것은 단지 '누구보다'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로하는 만큼의 자산을 갖는 것이 나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사전에 '이생망'은 없다. 내가 만들어가는 '이생'이 있을 뿐이다.

3.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 “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저런 사람이 안 되면 내 삶은 불행하여진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분명히 말한다. 그 어떠한 실패도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그 어떤 삶도 열등하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 고개를 끄덕이며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본 구절이다. 변화를 꿈꾸며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오늘을 사는 내가 자랑스럽다. 이른 아침 독서를 하고 출근을 하고 열심히 일하고 밥상을 차리고 운동을 하고...꽉 찬 하루를 사는 나의 오늘은 아주 작은 변화를 만드는 소용돌이가 되어가는 중이다.

4. 전쟁터에서 휴머니즘을 찾지 마라: 머니게임의 냉정함을 직시하자.

5. 야망을 갖지 마라: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오늘 지금 밟아야 할 계단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것뿐이다." 내가 오늘 밟아야 할 계단이 오늘, 지금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5년 뒤 혹은 10년 뒤의 나에 사로잡혀 그 사이에 놓인 일상의 나를 건너뛰어서는 '영원한 야망'만으로 불행을 자초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전 12화 세이노의 가르침12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