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의 무드를 결정짓는 요소들

스타일링으로 감성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법

by 이감
에어비앤비 호스팅 가이드북 7편


조명, 분위기를 결정짓는 가장 빠른 방법


혹시 주광색 조명을 쓰는 호텔을 가본 적이 있는가? 밝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호텔은 전구색 조명을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조명이 우리 눈에 주는 차이는 극명하다. 사무실에서 주로 쓰는 주광색 조명은 공간을 환하게 비추지만 너무 사실적이다. 반면 전구색 조명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지나 가구의 흠을 은근히 가려주는 역할도 한다. 에어비앤비는 집보다 호텔에 가깝기 때문에 전구색 조명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모든 공간에 전구색을 쓰면, 사람에 따라 공간이 다소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화장실, 파우더룸 등 일부 공간에는 조금 더 밝은 색의 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앞서 언급한 주광색보다는 주백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밝기는 확보하면서도 감성은 유지할 수 있다.


조명 방식도 공간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천장이 낮고 벽지를 새로 시공하는 집이라면 다운라이트가 가장 깔끔하다. 가구와 소품이 더 돋보이고, 공간의 무드도 한층 정리된다. 반대로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다면 펜던트 조명 같은 포인트 조명이 효과적이다. 특히 주방은 사진을 위해서라도 시선을 끄는 조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커튼과 블라인드, 숙소의 온도를 바꾸는 디테일


숙소를 꾸미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커튼이 나을까, 블라인드가 나을까?” 사실 이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의 문제와 비슷하다. 취향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단, 블라인드를 피해야 할 상황은 분명하다. 창문에서 외풍이 있거나 단열이 부족하다면 무조건 커튼이다. 암막 커튼은 외풍을 막고, 열 손실도 줄여준다. 또 창문이 너무 클 경우에는 커튼이 가성비 측면에서도 훨씬 낫다.


그 외의 경우는 기능과 감성, 그리고 사진을 기준으로 고르면 된다. 햇살이 많이 들어오는 공간에는 블라인드, 오래된 창문이나 벽을 가릴 목적이라면 커튼. 두 선택 모두 사진에서 중요한 배경이 되기 때문에, 전체 컨셉에 맞춰 톤을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전에는 커튼과 블라인드를 동대문이나 집 주변 커튼집에서 많이 맞췄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커튼은 벽 전체를, 블라인드는 창문의 실측 사이즈를 기준으로 주문하면 매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설치가 가능하다.


색상도 컨셉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베이지나 연그레이 톤이 전체적으로 따뜻한 무드를 만들 수 있다. 너무 밋밋한 집이라면 포인트 컬러를 주는 것도 괜찮다. 예산이 가능하다면 쉬폰 커튼을 함께 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훨씬 고급스러운, 호텔 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알루미늄 블라인드도 고려해 볼 만하다. 예전에는 대부분 우드 블라인드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미드센추리 느낌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화이트 벽지에 화이트 알루미늄 블라인드의 조합이 꽤 잘 어울린다.


에어비앤비 인테리어 사례


숙소를 처음 꾸미는 분들은 커튼이나 블라인드 설치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나 블로그에 설치 영상이 잘 나와 있으니, 이번에는 한 번쯤 직접 시도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인건비를 아끼는 건 물론이고, 스스로 공간을 구성했다는 경험도 남는다.


가구와 전자기기, ‘와우’를 만드는 포인트


코로나 이후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간 구성에 대한 기준도 달라졌다. 이제는 단순히 예쁜 것보다, '어떤 무드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가구와 전자기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기준은 ‘가성비 좋은 숙소’라는 점이다. 우리는 수익이 남아야 한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핵심이다. 요즘은 다행히 후기와 평점이 잘 정리돼 있어서, 검증된 제품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에어비앤비 인테리어 사례


여기에 하나의 전략을 더하자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포인트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디자인이 독특한 스툴, 간접조명 스탠드, 미니 빔 프로젝터, 블루투스 스피커 등은 게스트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 공간이 평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주는 장치가 된다.


이런 아이템은 인테리어 페어나 렌탈 스튜디오, 쇼룸 등에서 참고할 수 있다. 한두 가지 소품만으로도 숙소의 인상이 확 바뀐다.


가구와 전자기기는 결국 ‘어떤 감정을 줄 것인가’와 연결되어 있다. 미리 저장해 둔 컨셉 폴더를 참고해, 숙소에 필요한 아이템을 하나씩 채워보자.




'에어비앤비 호스팅 한 권으로 끝내기' 칼럼은 매주 1회 연재됩니다.
브런치 및 스레드를 구독해 주시면, 가장 먼저 새로운 글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threads.com/@yeubplan

keyword
이전 06화가성비 감성숙소의 디테일 설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