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 샷의 거리감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어프로치 샷의 거리감과 정확도는 어떻게 개선되었을까?”
프로골퍼도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인데, 주말골퍼인 필자가 어떻게 출중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
유한한 이해의 범위 내에서 소개해 본다.
골프TV와 유튜브의 영상을 반복하여 시청하거나 저널들의 칼럼 등을 탐독했다.
그랬더니 어프로치 미스샷을 줄이는 방도가 손과 머리에 잡힐락말락 했다.
그 방도를 머리와 손으로 붙잡고 연습장으로 직행했다.
흉내내기에서 체득하기까지 입체적 연습을 반복했다.
필자의 동작을 영상과 칼럼의 내용에 대비하면서 일부씩 나누어 흉내내기 연습을 이어갔다.
수 차례의 반복 연습을 통해 이해된 것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간결할수록 수행하기 용이했고, 용이할수록 미스샷 감소로 호전됐다.
먼저, 어프로치 샷의 거리감은 백스윙과 팔로우의 크기를 정하여 거리별로 스윙을 달리 했다.
5시부터 7시까지는 10~20m 정도였고, 4시부터 8시까지는 20~30m 정도였다.
3시부터 9시까지는 30~40m 정도였고, 2시부터 10시까지는 50m 정도였다.
매번 이 거리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감이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완화되다 보니 공식처럼 활용할 만했다.
백스핀이나 로브샷 같은 고난도 스윙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한두 번은 시도해볼 수 있었으나,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필자의 분수를 알기로 했다.
다만, 10~20m 정도나 그 안의 어프로치는 퍼팅하듯이 굴리는 샷을 반복했다.
누군가는 ‘퍼프로치(펏 + 어프로치)’라고 하던데 참 와닿는 용어였다.
[2020. 11. 필자 촬영]
다음으로, 어프로치 샷의 정확도는 ‘공 보기(to look ball)’를 철저히 구현해서 높일 수 있었다.
그 솔루션이 무수히 많겠지만, 큰 도움을 주었던 것 중에서 하나만 고른다면 바로 ‘공 보기’였다.
지난번 글에서 소개했듯이 ‘공 보기’는 별다른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간단했다.
그것은 어프로치로 공을 친 후 최소한 10cm 정도 지날 때까지 공의 원래 지점을 보는(look) 것이었다.
아예 머리를 공의 원래 지점에 고정한다는 정도로 보는 편이 안전했다.
골프의 기본 중에서도 핵심 기본이 ‘공 보기’라고 했는데, 어프로치 샷에서도 적용하는 대원칙이었다.
골프 입문 때 ‘공 보기 3년’, ‘힘 빼기 3년’이라는 선각자들의 가르침이 실감나게 와닿았다.
정확도를 높이는 요령을 한 가지 추가한다면, 어프로치 클럽을 3~5cm 짧게 잡는 것이었다.
눈과 공 간의 거리가 3~5cm 단축되었는데, 공이 훨씬 크고도 가깝게 다가와 있었다.
그럼에도 탑볼이나 뒷땅이 나왔다면, 그것은 ‘공 보기’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대가였다.
그 동안 필자에게 큰 골칫거리였던 어프로치 미스샷은 대폭 개선되었다.
드문드문 컨시드 거리에 붙는 행운은 골프의 단맛을 향유하게 해 주었다.
이젠 실전이다.
실제 라운드에서 어프로치의 개선샷이 출현할 지, 아니면 미스샷이 재발할 지 궁금했다.
“실제 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차회에 계속됩니다)
좌충우돌 아이언 탈출기_4화 템포 노하우도 루크 도널드로부터 구하다
_5화 70대 고수의 팁을 보태어 파온 확률을 높이다
_6화 아이언 연습을 통해 벙커샷 이글의 행운을 얻다
_7화 프로와 함께 한 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거머쥐다
_8화 홀인원에 10cm까지 다가가다
_9화 중국 쑤조우 라운드에서 벌어진 아이언 스토리
_10화 OB 라인 옆의 공이 버디로 부활할 줄이야
_11화 파3홀에서 티샷 공이 앞팀 캐디를 향해 날아가다
_12화 아이언 생크로 생각지 않은 나락에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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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어프로치 탈출기_1화 어프로치 입스로 된통 골치를 앓다
_2화 세 가지 방책으로 어프로치 입스를 벗어나다
_4화 뜻밖의 장타에 흥분하여 뒷땅을 치고말다
골프는 저의 생각과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대충 골프’에서 ‘여유 골프’에 이르기까지 가시밭 여정과 나름의 단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1주일에 1회씩 약 1천 자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분들이 ‘골프의 꿀 맛’과 ‘골퍼의 참 멋’을 즐기는데 도움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