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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PIRED Sep 26. 2024

실패를 테스트라고 하면 됩니다

나만의 비즈니스를 찾는 의미있는 삽질

실패를 활용해 더 나은 것을 만들면 됩니다

'해본 경험'이 성공율 자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패를 당연히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실패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됩니다. 뭔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1인 비즈니스를 하며, 당신은 수많은 아이템을 시도하고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엔 꽤 괜찮은 리뷰를 받다가 급격하게 식어버린 반응을 얻을 수도 있어요. 프로덕트가 성공할지 못할지 여러분도 모르고, 창업의 구루도 확답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그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이기 때문이에요. 콘텐츠도 다르지 않습니다. 며칠 고심해 만든 유튜브의 조회수가 두자리도 안될 수 있습니다. 업로드해보기 전까진 어떤 주제가 성공할지, 어떻게 해야 알고리즘이 터질지 몰라요. 

처참한 반응일 때, 그대로 주저 앉는다면 그게 실패입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해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면 '테스트'가 됩니다. 누군가는 이를 '원영적 사고'라고 부르겠지만 세상은 정말로 그렇게 돌아갑니다. 

폭발했지만 배웠죠?

일론 머스크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두번째로 쏘아올린 우주선의 폭발을 보고 축하한다고 트윗을 남겼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4년 6월, 4번째만에 결국 시험 비행을 성공했습니다. 금융앱 Toss는 이승건 대표가 8번 사업 실패 후, 9번째 시도한 아이템이었습니다. 

1인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9만 구독자 보유채널의 '일잘러 장PM' 채널도 '노코드'라는 키워드 소개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오르자, 기존 방향에서 '노코드'라는 컨셉에 집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명 유튜버들은 지속적으로 썸네일, 편집 스타일을 수정하고 테스트해봅니다. 결국 비즈니스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1개만 찾으면 됩니다]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유명한 기업도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아마존은 실패의 아이콘입니다. 호기롭게 진출한 스마트폰 사업은 1년만에 대실패, 좋은 아이디어라고 박수 받은 Dash 버튼은 시대의 흐름 상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세상에 나오지 않은 제품까지 합하면 수백개의 제품 중에 성공한 것은 아마 1~2개 정도일 것입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진출 전략이 있더라도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수 기업들이 수천번의 투자와 실험 속에서 겨우 먹거리 한두개를 찾습니다. 그 먹거리 한두개가 그 기업의 10~20년을 지속시킵니다. 파레토 법칙은 20이 80을 먹여살린다는 개념이지만 비즈니스는 이보다 더 작은 성공율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1개의 성공한 비즈니스가 99개의 테스트 과정을 만회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1인 비즈니스 또한 최대한 여러 활동 통해 파이프라인과 가능성을 늘립니다최대한 여러 가능성을 만들어두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세요.



[해본 경험 그거 하나가 뭐라고]

처음 창업한 기업의 5년 내 생존율은 32%입니다. 하지만 재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은 첫창업 기업의 2배가 넘습니다. 첫번째 시도와 두번째 시도 간에는 사실 창업가의 지능도, 네트워크도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더 똑똑해지지도 않으며 더 든든한 뒷배가 생기는 것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해본 경험' 그거 하나 차이입니다 

하지만 그냥 '해본 경험' 그 자체가 성공율과 생존율에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첫번째 시도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무의미한 삽질도 분명히 그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해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관련해서 유튜브도 하나 만들어보세요. 글 하나 써보세요. 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 경험이 다음에 하실 비즈니스에 영향 미치는 것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작게 시작하고 수정하기]

1인 비즈니스의 장점도 어차피 투입한 것은 나의 노동력과 시간, 검증을 위한 최소 비용 정도이니 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미완성의 아이디어라도 밖으로 내보내 반응을 확인하세요. SNS로 공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패키지는 어떤지, 이렇게 하면 잘 팔릴 것 같은지요. 반응이 없다면 어떤 것들을 개선해볼 수 있을지 더 고민해보면 됩니다. 

스타트업에서 사용하는 MVP(Minimum Viable Products : 최소기능제품)이란 개념은, 우선 최소 기능으로 출시한 뒤 소비자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제품이 없어도 컨셉 제품을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려보세요. 분명히 유의미한 비판들이 달릴 것입니다. 댄싱 사이더, 배드 캐럿 등 현재는 잘 알려진 국내 브랜드들도 크라우드 펀딩 통해 검증 받았습니다. 

실패를 감안하세요. 당연히 일어날 일이라 생각하세요. 하나의 프로젝트에 너무 큰 리스크를 지우지 마세요. 실패 시 대안을 생각해두세요. 소비자 반응을 보고 점진적으로 움직여보세요. 아니면 다른 것 시도하면 됩니다. 어차피 잘 되는 1~2개만 찾으면 됩니다. '실패'가 아니라 '테스트'라고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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