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차이일 뿐 모든 것은 다 지나가더라.
추운 겨울이 지나가듯
장맛비도 항상 끝이 있듯
내 가슴에 부는 추운 비바람도
언젠간 끝날 걸 믿는다
<지나간다 - 김범수>
"나는 곧 죽을 거니까요. 죽을 거니까 계속 돌아다니는 거예요.
한 군데 있으면 자꾸 생각하게 되니까 생각하지 않으려고."
사람은 얼굴이 답안지예요.
문제지는 가슴에 있고 답안지는 얼굴에 있어서 우리는 문제만 알고 답은 못 봐요.
그래서 답은 다른 사람만 볼 수 있어요.
사람과 사람은 만나서 서로의 답을 확인해줘야 한대요.
[김중혁 - 휴가 중인 시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