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나의 의미 02화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말이야

by 재윤

너무 한심하다. 어떻게 5개를 도전해도 5개를 다 실패하고.. 나는 이제 희망 따위는 버리고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때는 희망을 가졌지만 이제는 그 마지막 끈마저 놓아버렸다.


"나 꿈이 생겼어! 희망도 생기고!"


옛 친구가 말했다.


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희망은 버려. 희망 따위는 자기 합리화는데 쓰는 말이고 사람들을 위로한다고 만들 말 뿐이라고! 희망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아니 그래도 희망을 가지면.."


"네가 희망을 가져서 그것으로 한 번이라도 성공한 적이 있어? "


"아니. 하지만.."


"봐. 희망을 가진다고 달라지는 건 없잖아! 희망은 부질없는 것이야!"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 좀 들어봐! 지금 너 말만 하고 있잖아. 너도 꿈을 꾼 적이 있을 거잖아? 그때 네가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시작했을 거잖아? 그 희망이 너에게 빛이 되고 너를 도와주었을 거잖아. 그럼 네가 성공할 거라는 희망 없이 시작할 수 있었겠어? 그리고 실패해도 실패할 것을 알아도 너는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네가 결과 말고 희망을 생각하고 일을 하면 실패할 일이라도 성공을 일으킬 수 있어. 그것이 바로 '기적'이잖아. 기적은 희망으로부터 오는 거야. 희망은 약하고 덧없는 것이지만 네가 마음만 굳게 먹는다면 그 희망은 충분히 기적이 될 수 있어."


나는 순간 멍해졌다. 내가 너무 희망을 무시한 것 같다. 그대로 멍해져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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