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트라우마를 나타내면 무엇이 나올까?
내 마음속에는 악어가 산다. 악어는 그저 산책을 나와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작품 속 나는 ‘악어는 식인 악어 일지 도 모른다, 나를 찾아내 물지도 모른다.’고 여기며 숲 뒤에 엎드려 숨어있다.
이 책에서는 29살 내 인생에 있던 마음속 악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불안의 형태들이 본 내용에 소개되겠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나의 불안과 트라우마의 형태는
'악어'였다.
‘정글 숲에 왜인지 모르게 떨어진 나는 항상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는 악어를 대비하여 숲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2017년 11월 12일부터 시작된 상담으로 만난 나의 악어
2019년 2월 25일에 종료된 상담과 변화된 관계 매번 악어를 피해만 다니던 나에게 찾아온 변화
미술치료과정을 통해 느끼게 된 과정과 변화를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누군가는 위로받았으면 한다.
다른 사람 눈치 보느라, 상담을 늦추고 있다면 자신을 위해 시작하길 바란다.
혹시나 사람들의 눈치에 상담이 꺼려졌다면 주저 말고 도전해보길!
당신의 악어는 이미, 사건은 이미 지나가고 있을지 모른다.
내 옆자리에서 숨을 붙이고 있던 호흡기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을 때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고,
혼자 눈을 감으면 아침이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다친 이유는 내가 재난안전교육을 잘 받지 못해서라 생각했고 평생 고개를 숙여라, 눈을 낮춰라 라는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연신 만들어 냈다.
내 마음은 병들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니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마음을 무시하면 몸은 신호를 보낸다. 잠을 자기 전 다리가 저려오고 못으로 꼭꼭 쑤시는 느낌이 났다.
2006년 화재로 중환자실 퇴원 후 가쁘게,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2017년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의 삶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두려움이 느껴질 때 나는 호흡을 다듬고 책을 읽었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와 비슷한, 혹은 이겨낸 사람들의 글과 강의를 보며 힘을 얻는 것이었다. 혹시 아직까지도 마음속 그 무언가와 협의되지 않는 일이 있다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내 마음속 있는 것은 무엇인지 늦지 않게 귀 기울여주길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마음속 이야기가 자리 잡아
해결할 수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글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