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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공손추 상
이 편에서는 왕도정치를 설명하고 있는데, 왕도를 패도覇道와 분리하고 무력에 의한 정치보다는 마음을 얻는 정치를 하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왕이 스스로 반성하는 마음이 부동심의 전제조건이라면, 정당함을 근거한 떳떳한 자세가 바로 호연지기라는 설명이다.
특히 맨 마지막에 '지언知言', 즉 말을 아는 대목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그 사람이 하는 말에서 됨됨이를 유추할 수 있다는 대목으로, 맹자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을 알 수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든 측은지심을 지니고 있다는 성선설의 기본 인식인데, 바로 이 장에서 '사단四端'의 형태로 인간의 네 가지 마을을 설명한다.
3.1 맹자에게 요직이 주어진다면
孔子曰 : 德之流行, 速於置郵而傳命.
공자왈 덕지류행 속어치우이전명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덕이 흘러나가는 것은 역참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것보다 빠르다'
3.2 흔들리지 않는 마음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법
孔子曰: "否, 我四十不動心." ... 曰: "不動心有道乎?" ... 孟施舍之所養勇也. 曰: 視不勝猶勝也,
공자왈 부 아사십부동심 왈 부동심유도호 맹시사지소양용야 왈: 시불승유승야
量敵而後進, 慮勝而後會, 是畏三軍者也. 舍豈能爲必勝哉, 能無懼而已矣.
양적이후진 려승이후회 시외삼군자야 사기능위필승재 능무구이이의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나는 마흔 살부터 마음이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 공손추가 말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데 방법이 있습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 맹시사가 용기를 기르는 것에 대해 말하기를 '이길 수 없어 보여도 (오히려) 이길 수 있다고 여긴다. 적을 헤아린 뒤에 나아가고 승리를 이리저리 헤아린 뒤에 싸운다면 이것은 삼군(의 많은 적)을 두려워하는 자다. 내가 어떻게 기필코 이기기만 할 수 있겠는가? 다만 두려워하지 않을 뿐이다'라고 했다.
"敢問夫子惡乎長?" 曰: "我知言, 我善養吾浩然之氣."
감문부자오호장 왈: 아지언 아선양오호연지기
"敢問何謂浩然之氣?" 曰: "難言也. 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 則塞于天地之間.
감문하위호연지기 왈: 난언야 기위기야 지대지강 이직양이무해 즉색우천지지간
其爲氣也, 配義與道, 無是, 餒也. 是集義所生者, 非義襲而取之也. 行有不慊於心, 則餒矣.
기위기야 배의여도 무시 뇌야 시집의소생자 비의습이취지야 행유불협어심 즉뇌의
▣"감히 여쭙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엇에 뛰어나십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남의) 말을 알며(知言), 나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 (공손추가 말했다.) "감히 여쭙겠습니다. 무엇을 호연지기라고 합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말로 하기 어렵다. 그 기는 지극히 크고 자극이 강한데, 곧게 길러서 해치는 것이 없으면 천지 사이에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그 기는 정담함과 도리에 들어맞아야 하니, 이렇지 않으면 (호연지기가) 위축된다. 이 호연지기는 정당함이 모여서 생겨나는 것이지, 정당함이 몰래 습격한다고 해서 취해지는 것이 아니다. 행하고서 마음에 흡족하지 않은 것이 있으면 (호연지기가) 위축된다.
"何謂知言?" 曰: "詖辭知其所蔽, 淫辭知其所陷, 邪辭知其所離, 遁辭知其所窮.
하위지언 왈: 피사지기소폐 음사지기소함 사사지기소리 둔사지기소궁
生於其心, 害於其政, 發於其政, 害於其事. 聖人復起, 必從吾言矣.
생어기심 해어기정 발어기정 해어기사 성인부기 필종오언의
▣(공손추가 말했다.) "무엇을 남의 말을 안다고 합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편벽된 말에서 그 가려진 것을 알며, 음란한 말에서 그 빠져 있는 것을 알며, 사특한 말에서 그 벗어난 것을 알며, 회피하는 말에서 그 궁색한 것을 아는 것이니, (이러한 말들이) 마음에서 생겨나면 정치를 해칠 것이고, 정치에 드러나면 (나라의) 사업을 해치게 되니, 성인이 다시 일어나도 반드시 나의 말을 따를 것이다.
3.3 마음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것이 왕 노릇 하는 자의 자세.
以力服人者, 非心服也, 力不贍也. 以德服人者, 中心悅而誠服也.
이력복인자 비심복야 역불섬야 이덕복인자 중심열이성복야
▣힘으로 남을 복종시키는 자는 (남이)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덕으로 남을 복종시키는 자는 (남이) 마음속으로 기뻐하여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이니, 일흔 명의 제자가 공자에게 복종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3.4 하늘이 지은 재앙, 스스로 지은 재앙
今國家間暇, 及是時, 般樂怠敖, 是自求禍也. 禍福無不自己求之者.
금국가한가 급시시 반락태오 시자구화야 화복무불자기구지자
太甲曰: 天作孼, 猶可違, 自作孼 不可活
태갑왈: 천작얼 유가위 자작얼 불가활
▣지금 나라가 태평한데, 이때에 이르러 크게 즐기고 게으르며 오만한 짓을 한다. 이것은 스스로 재앙을 구하는 것이니, 재앙과 복은 자기 스스로 구하지 않는 것이 없다. ...
(<서경>) <태갑>에 말하기를 '하늘이 지은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으나, 스스로 지은 재앙은 살길이 없다'고 했으니,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3.6 사단四端이 인정의 기본이다.
孟子曰: "人皆有不忍人之心. 先王有不忍人之心,斯有不忍人之政矣.
맹자왈: 인개유불인인지심 선왕유불인인지심 사유불인인지정의
以不忍人之心,行不忍人之政,治天下可運之掌上.
이불인인지심 행불인인지정 치천하가운지장상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옛 왕들은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시행했으니,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시행한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듯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所以謂人皆有不忍之心者, 今人乍見孺子將入於井, 皆有怵惕惻隱之心,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
소이위인개유불인지심자 금인사견유자장입어정 개유출척측은지심 비소이납교어유자지부모야
非所以要譽於鄕黨朋友也, 非惡其聲而然也.
비소이요예어향당붕우야 비오기성이연야.
▣사람들이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까닭은, 지금 사람들이 느닷없이 어린아이가 우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모두 깜짝 놀라 측은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니, 이는 어린 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한 것도 아니고, 향당이나 친구들에게서 명예를 얻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남이 비난하는) 소리 듣는 것을 싫어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惻隱之心 仁之端也, 羞惡之心 義之端也, 辭讓之心 禮之端也, 是非之心 智之端也.
측은지심 인지단야 수오지심 의지단야 사양지심 예지단야 시비지심 지지단야
人之有四端也, 猶其有四體也.
인지유사단야 유기유사체야
▣측은해하는 마음은 인의 단서요,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로움의 단서요,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단서요,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은 지혜의 단서다. 이 네 가지 단서를 가지고 있음은 사지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苟能充之, 足以保四海, 苟不充之, 不足以事父母.
구능충지 족이보사해 구불충지 부족이사부모
▣만일 이것을 채워나간다면 충분히 천하를 보호할 수 있고, 만일 이것을 채워나가지 못한다면 부모조차 섬길 수 없을 것이다.
3.7 화살 만드는 자와 갑옷 만드는 자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孟子曰: "矢人豈不仁於函人哉? 矢人惟恐不傷人, 函人惟恐傷人. 巫匠亦然. 故術不可不愼也.
맹자왈: 시인기불인어함인재 시인유공불상인 함인유공상인 무장역연 고술불가불신야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화살 만드는 사람이 어째서 갑옷 만드는 사람보다 인하지 못하겠는가? 화살 만드는 사람은 오직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할까 걱정하고, 갑옷 만드는 사람은 오직 사람을 상하게 할까 걱정하니, (병을 고치는) 무당과 (관을 만드는) 목수도 또한 이와 같다. 따라서 기술은 (선택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仁者如射. 射者正己而後發. 發而不中, 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
인자여사 사자정기이후발 발이불중, 불원승기자, 반구제기이이의
▣인한 자는 활쏘기와 같으니, 활을 쏘는 자는 자신을 바로잡은 뒤에 쏜다. 쏜 것이 맞지 않더라도 자신을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 자신에게서 돌이켜 찾을 뿐이다.
3.8 우임금과 순임금이 위대한 이유
取諸人以爲善, 是與人爲善者也. 故君子莫大乎與人爲善.
취제인이위선 시여인위선자야 고군자막대호여인위선
▣남에게서 취하여 선을 행하는 것은 남이 선을 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선을 행하도록 도와주는 것보다 위대한 것이 없다.
제4편 공손추 하
4.1 천시, 지리, 인화에서 인화가 최우선
孟子曰: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맹자왈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의 때가 땅의 유리함만 못하고, 땅의 유리함이 사람의 화목만 못하다.
4.2 맹자가 왕을 피한 이유
天下有達尊三, 爵一, 齒一, 德一. 朝廷莫如爵, 鄕黨莫如齒, 輔世長民莫如德, 惡得有其一以慢其二哉?
천하유달존삼 작일 치일 덕일 조정막여작 향당막여치 보세장인막여덕 오득유기일이만기이재?
▣천하에 영달하고 존귀한 것이 세 가지가 있으니, 작위가 하나요, 나이가 하나요, 덕이 하나이다. 조정에는 작위만 한 것이 없고, 마을에는 나이만 한 것이 없고, 세상을 돕고 백성을 자라게 하는 데는 덕만 한 것이 없으니, 어찌 그 (작위) 하나를 갖고서 (나이와 덕) 둘을 가진 사람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4.3 맹자가 돈을 받을 때와 그러지 않을 때
若於齊, 則未有處也. 無處而餽之, 是貨之也. 焉有君子而可以貨取乎?
약어제 즉미유처야 무처이궤지 시화지야 언유군자이가이화취호
▣제나라에 있을 때는 (돈을 받을 상황에) 처해 있지 않았다. 처한 일이 없는데 돈을 준다면 이는 재물로 매수하는 것이니, 어찌 군자로서 재물에 농락당할 수 있겠는가?
4.5 자리를 떠나야 하는 이유
吾聞之也, 有官守者, 不得其職則去, 有言責者, 不得其言則去.
오문지야 유관수자 부득기직즉거 유언책자 부득기어즉거
▣내가 듣기로는 '관직을 맡은 자가 그 직책을 수행할 수 없으면 떠나야 하고, 간언의 책임을 지고 있는 자가 그 간언을 할 수 없으면 떠난다'고 했다.
4.10 농단하려는 자는 누구인가?
不敢請耳, 固所願也.
불감청이 고소원야
▣감히 청하지 못했지만 진정 바라는 바입니다.
有賤丈夫焉, 必求龍斷而登之, 以左右望, 而罔市利, 人皆以爲賤. 故從而征之, 征商自此賤丈夫始矣.
유천장부언 필구롱단이등지 이좌우망 이망시리 인개이위천 고종이정지 정상자차천장부시의
▣비천한 사내 한 사람이 있어 반드시 농단을 찾아 올라가서 주위를 바라보면서 시장의 이익을 모두 거두어 가버리자 사람들이 모두 천하게 여겼다. 그러므로 그에게 세금을 거두어들였으니, 장사꾼에게 세금을 거두어들인 것은 이 빈천한 사내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농단-주석>'용'은 곧 언덕을 뜻하는 '농壟'이다. 조기는 "흙더미가 끊어져 높은 곳"이라 풀었고, 주희는 "비탈진 언덕이 끊겨서 높다"로 해석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사방이 잘 보여서 값싼 물건을 많이 취하여 독차지한 것이다. 이 구절에서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한다는 뜻의 '농단'이 유래했다.
제5편 등공문 상
5.3 세금으로 백성을 그물질하지 말라
民之爲道也, 有恒産者有恒心, 無恒産者無恒心, 苟無恒心, 放辟邪侈, 無不爲已.
민지위도야 유항산자유항심 무항산자무항심 구무항심 방벽사치 무불위이
及陷乎罪, 然後從而刑之, 是罔民也, 焉有仁人在位罔民而可爲也?
급함호죄 연후종이형지 시망민야 언유인인재위망민이가위야
是故賢君必恭儉禮下, 取於民有制.
시고현군필공검예하 취어민유제
▣백성이 도리로 삼는 것은 일정한 생업이 있는 자는 일정한 마음을 갖게 되지만,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만일 일정한 마음이 없어지다면 방탕하고 편벽되며 사악하고 사치스럽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니, (그들이) 죄에 빠지고 난 뒤에 쫓아가 이들을 벌한다면 이는 백성을 그물질하는 격입니다. 어찌 인한 사람이 자리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반드시 공손하고 검소하며 아랫사람을 예우하고, 백성에게 거두는 것에 법제가 있는 것입니다.
5.4 맹자가 허행을 비판한 이유
然則治天下獨可耕且爲與? 有大人之事, 有小人之事. ...
연즉치천하독가경차위여 유대인지사 유소인지사
故曰: '或勞心, 或勞力, 勞心者治人, 勞力者治於人.' 治於人者食人, 治人者食於人, 天下之通義也.
고왈: 혹로심 혹로력 노심자치안 노력자치어민 치어인자사인 치인자사어인 천하지통의야
▣그렇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일이 유독 밭 갈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인가? 대인의 일이 있고, 소인의 일이 있다. ... 그러므로 말하기를 '어떤 사람은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어떤 사람은 몸을 수고롭게 하니,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자는 남을 다스리고, 몸을 수고롭게 하는 자는 남에게 다스려진다'고 했으니, 남에게 다스려지는 자는 남을 먹여주고, 남을 다스리는 자는 남에게 얻어먹는 것이 천하에 통용되는 이치이다.
人之有道也, 飽食煖衣逸居而無敎, 則近於禽獸.
인지유도야 포식난의일거이무교 즉근어금수
사람에게는 도리가 있는데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으며 편안히 살기만 하고 가르침이 없으면 금수에 가깝게 된다.
聖人之憂民如此而暇耕乎? ... 堯舜之治天下, 豈無所用其心哉? 亦不用於耕耳.
성인지우민여차이가경호 요순지치천하 기무소용기심재 역불용어경이
성인이 백성을 걱정하는 것이 이와 같거늘, 밭을 갈 겨를이 있겠는가? ... 요임금과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림에 어찌 그 마음을 쓰는 바가 없으셨겠는가? 다만 밭을 가는 데에 쓰지 않으셨을 뿐이다.
제6편 등공문 하
맹자가 생각하는 삶의 방식이 일정한 주제 없이 수록되어 있다.
6.1 왜 제후를 만나지 않으십니까?
陳代曰: ... '枉尺而直尋.' 宜若可爲也 ...
진대왈 왕척이직심 의약가위야
▣진대가 말했다. ... 한 자를 굽혀 한 길(여덟 자)을 곧게 편다고 했으니, 마땅히 해볼 만한 일인 듯합니다.
'志士不忘在溝壑, 勇士不忘喪其元.' ...
지사불망재구학 용사불망상기원
(공자께서) 뜻있는 선비는 도랑이나 골짜기에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이지 않고, 용감한 선비는 자신의 머리가 베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且夫'枉尺而直尋'者, 以利言也, 如以利, 則枉尋直尺而利, 亦可爲與? ...
차부왕척이직심자 이리언야 여이리 즉왕심직척이리 역가위여
또한 '한 자를 굽혀 한 길을 곧게 편다'는 말은 이익으로 말한 것이니, 만일 이익으로 따져 보자면 한 길을 굽혀 한 자를 펴는 이익이 있더라도 또한 (그리)하겠는가?
如枉道而從彼, 何也? 且子過矣. 枉己者, 未有能直人者也.
여왕도이종피 하야 차자과의 왕기자 미유능직인자야
만약 도를 굽혀 (그를) 따른다면 어찌하겠는가? 또 네가 잘못 생각했다. 자기(지조)를 굽힌 자가 남을 곧게 할 수 없다.
6.2 누가 진정 대장부인가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
부귀불능음 빈천불능이 위무불능굴 차지위대장부
▣부유하고 귀해도 (이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고, 가난하고 비천해도 바꿀 수 없으며, 위세와 무력에도 굽힐 수 없는 것, 이런 자를 일컬어 대장부라고 한다.
6.7 제후를 만나보지 않는 이유
曾子曰: '脅肩諂笑, 病于夏畦.' 子路曰: '未同而言, 觀其色赧赧然, 非由之所知也.'
증자왈: 협견첨소 병우하휴 자로왈: 미동이언 관기색난난연 비유지소지야
由是觀之, 則君子之所養, 可知已矣.
유시관지 즉군자지소양 가지이의
▣증자가 말씀하시기를 '어깨를 움츠리고 아첨하여 웃는 것이 여름에 밭일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라고 하셨고, 자로가 말하기를 '(뜻이) 같지 않은데 (억지로) 말하는 그 얼굴빛을 보면 무안하여 붉어지는데, 이는 내가 알 바가 아니다'라고 했으니,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군자가 수양해야 할 바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