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순간을 칭찬해

여러분

by 디토

너는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까? 나는 이렇게 많은 칭찬을 받을 적이 있을까?


이 아이는 보는 모든 사람마다 칭찬을 해준다. 잘 먹는다고, 잘 잔다, 잘 논다, 하물며 똥을 잘 싼다는 칭찬까지 듣고 있다. 이 작은 아이가 하는 하나부터 열까지의 모든 행동들을 우리는 칭찬을 한다. 이 작은 생명체가 하는 모든 행동이 대견하고 신기한 느낌이 난다. 지금 이 아이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싸는 게 이 아이의 일과이고 할 일이긴 하다.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참 부럽다는 생각. 아이가 걱정 없이 하고 싶은 데로 먹고 자고 놀아서 그런 게 아니고 이 아이에 작디작은 하나의 행동에도 무한한 칭찬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 과연 나는 이렇게 많은 칭찬을 들은 적이 있었을까? 언제까지 사람들은 이 아이에게 무한한 칭찬을 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아이를 보면서 엄마는 나의 어릴 적을 이야기해 주신다. 내가 이 아이처럼 어렸을 때는 많은 표현과 칭찬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금 크고 나서는 그런 표현과 칭찬을 하지 않았다고. 그게 얼마나 어린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어리디 어린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의 어릴 적은 칭찬보단 혼이 났던 모습이 기억될 뿐이다. 엄마도 그게 좀 후회된다고 말씀하셨다.


과연 나는 언제까지 그 무한한 칭찬들을 아이에게 해 줄 수 있을까? 나는 참 표현에 인색한 사람이다. 칭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기를 낳고 100일 넘게 키우면서 가 이렇게 칭찬을 할 수 있었나 싶게 칭찬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도 어느 순간 이 아이에게 칭찬에 인색해질지 모른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크다. 모든 부모들이 처음에는 작은 것 하나에도 무한한 칭찬을 주지만 점점 변해 가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싶다. 이 아이가 내 품에 있을 때는 힘이 되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이렇게 나는 또 하나 노력을 해 하는 게 늘어났다. 누군가의 부모가 되는 것, 엄마가 되는 것 힘들다.


근데 나는 누가 칭찬해 주지?











바로 여러분???










프롤로그

너의 첫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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