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일 잘하는 갓생(God Life)을 살아 보자!"
ㅣ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직장인들은 하루 중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상당수는 회사 내에서 업무나 인간관계 측면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승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노력들은 나의 연봉 인상 요인이 되고, 보다 풍요로운 삶의 원동력이 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일을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취미도 즐기고, 자기 계발도 게을리하지 않는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삶을 우리는 '갓생'이라 말하기도 한다. '갓생'은 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의 합성어를 뜻하는 신조어다.
이런 '갓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본업을 충실히 하고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갓생을 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갓생'의 필수요소인 일을 잘하는 사람('일잘러')은 어떤 사람들인가? 직장 내에서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일 잘러의 특성과 업무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ㅣ "아! 저 사람 진짜 일 잘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선망의 대상?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 생각을 갖는다. 특히 동료들과 같이 일하면서 특출 나게 일 잘하는 직원이 있으면 넘사벽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치 격투기에서 상대를 올라타고 짓누르는 동작인 마운팅(mounting)을 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상대적 약자가 강자에게 느끼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 등이 뒤섞인 감정을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고 한다.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회사마다 꼭 있을 법한 '일 잘하는 사람' 소위 '일잘러'에 대해 알아보자.
업무기술과 업무 감각의 차이
먼저 일을 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기술(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포토샵 등)을 이용하여 감각(sense)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감각이라는 것은 흔히 말하는 '일머리', '일 센스'가 있다고 표현하는 말이다. 기술은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시간을 투자하면 익힐 수 있다. 신입사원은 사실 기술과 성실함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직급이 올라갈수록 사실 기술보다는 감각이 더 중요해진다. 예를 들면 대리는 문제를 해결하면 되고, 과장은 문제를 정리하면 된다. 본부장급은 문제를 만들 줄 알았야 한다. 일하는 데 필요한 감각은 도대체 어떻게 키울 수 있는 것인가?
영국의 로저 기본이라는 의학자는 그의 저서 "일의 감각"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도제/저니맨/고수로 가는 전문가 과정을 통해서 일의 감각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이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감각은 오랜 시간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습득되는 '기술'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 물론 학문의 깊이가 필요한 의학, 이공계, 예체능 등 특정분야에서는 기술을 통해 감각을 체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기술은 기본이고 감각이 더 중요하다. 직장인들 중에서 대학 전공(기술)과 회사 업무가 연결된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 대학 전공은 입사를 위한 하나의 스펙 정도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앞서 말한 기술은 수치화해서 평가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으며, 점수로 평가받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감각은 수치화되지 않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있다고 해보자. 도무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맨날 야근을 한다. 야근수당은 가져가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성과라고 말할 게 없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그 직원은 돈만 축내는 직원이라 평가할 수 있다. 반면 업무시간에 대충 일하고 야근도 안 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내는 직원이 있다. 이런 직원은 회사에서 어떤 일을 맡겨도 '이 사람이라면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다', '이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신뢰를 주는 사람이다.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는 선택의 문제인가?
만약 당신이 인사팀에서 당신 인사카드 경력 선택란에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사전적 의미는 스페셜리스트는 전문가이고 제너럴리스트는 다방면에 걸쳐 많이 아는 사람 정도로 해석된다. 그런데 제너럴리스트는 전문가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말은 제너럴리스트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제너럴리스트의 대표적인 예인 팀장의 경우는 담당자로서 전문기술을 익히고 승진하는 경우가 많다. 업무의 다양성과 깊이를 같이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회사에서는 스페셜리스트를 거쳐 제너럴리스트로 가는 경력 설계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저 친구는 두루두루 잘하는데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사실 이 말에는 어패가 있다. 다방면으로 잘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 깊게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 물론 그 수준은 그 분야에서 몇십 년 종사한 사람만큼은 아닐지언정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전문가 수준의 노하우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직장 내 평가는 저 친구는 일을 참 잘해 또는 저 친구는 일을 못해라는 이분법적 평가만 있을 뿐이다. 나는 2개의 방향성을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스페셜리스트이면서 제너럴리스트인 그런 사람이 되면 된다. 일을 잘하는지에 대한 평가는 나의 업무 감각 차이에서 나올 뿐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자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의식이 충만하여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자기 자신이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몇몇 사람은 메타인지라는 단어를 접해봤을 것이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아는 능력이다. 즉 내가 뭔가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이것은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면서 발전이 이루어진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발전 또는 개선시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 잘하는 사람을 따라 하자
회사에서 최고의 일잘러 모델을 선정한다. 그 사람의 말, 행동, 관점, 문서 등 모든 것을 따라 해 보자. 필요하다면 그 사람에 대한 관찰노트를 작성해서 분석도 한번 해본다. 그 사람의 어떤 자기 계발 활동(책, 교육, 건강관리 등)을 하는지도 유심히 살펴본다. 그리고 이 사람을 모델로 정하고 나의 행동 패턴을 복사해보자. 그 사람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다. 다만 그 사람을 스토킹 한다는 오해가 생기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자.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고객은 회사밖에도 있지만 회사 안에도 고객이 있다. 우리는 보통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질 때가 많다. 보고서를 쓰거나 말을 할 때 나의 생각만을 말한다. 전혀 상대방의 니즈가 반영되어 있지 않다. "당신의 생각은 잘 모르겠고, 나는 이렇게 생각해"라고 말하고 있는가? 나는 상대방의 눈치를 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업무활동(글쓰기, 말하기, 행동 등)에 있어서 내가 하고 싶은 말, 나의 성과, 나의 지식에 깊이 만을 자랑하듯 늘어놓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는 회사에서 자기 만족감을 얻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예전에 내가 대리급일 때 직원들 대상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있어다. 나의 프레젠테이션 제목은 "내가 사장이라면 업무를 어떻게 처리할까?"이다. 특히 신입직원들 같은 경우는 업무에 있어서 자기중심적 오류에 빠질 때가 많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일하는 습관을 들이자.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라
우리는 업무 캘린더에 오늘, 주/월간 단위로 해야 할 일을 적는다. 일종의 마감시한(Deadline) 개념이다. 이렇게 업무 정리를 하면 급 한순 서대로 일을 진행하게 된다. 업무의 우선순위가 마감시한 대로 나열된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하면 성과 내기가 상당히 어렵다. 먼저 내가 해야 될 업무 리스트를 나열해보자. 그리고 내가 해야 될 일들에 스토리를 입히자. 기-승-전-결 스토리를 입히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업무를 해보면 평범한 업무라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성과를 낸다'는 의미이다. 회사는 그냥 단순 반복 업무를 성실하고 실수 없이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다. 일을 잘하는 직원은 회사의 중요한 이슈를 발굴하고, 정책화하여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직원이다. 앞에서 말한 만족스러운 직장생활(https://liferecreation.tistory.com/1)을 하기 위해서는 일을 잘하는 것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