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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맥스 Mar 13. 2024

초등6학년이면 고1수학은 끝내야지

경배하라 사교육 

초6은 고1,  중3은 고3

강남에서 의대 계열로 진학을 꿈꾼다면(실제 많은 초등 유치 학부모들의 바람이다)

스카이를 노린다면, 

수학 영어 선행 진도는 이렇다. 


초등학교 6학년에 

중학교 수학은 물론, 고등학교 1학년 수학, 즉 수학 상하는 선행이 마무리되어야 한다. 

즉, 수상의 방정식 부등식 원의 방정식, 

그리고 수학의 집합 함수 순열 조합까지는 학습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중학교2학년 또는 늦어도 3학년까지 수 상하 그리고 수 1,2도 끝내야 한다. 

중학교 때 수학은 끝내야 한다.  


영어는 초등학교 5, 6학년에 중학교 3학년 수준까지는 문법, 리딩, 단어가 완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까지 고등 1, 2학년 수준은 마무리되어야 한다. 


대략 강남권, 대치 서초 반포권에서 통용되는 선행 진도가 이렇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고1 수학을 한다는 게 가능할까 이런 의문은 불필요하다.

공부 좀 한다는 아이는 그렇게 한다. 실제 그렇다. 


과고 영재고 출신은 

선행과 학력차는 중학교에서 끝나지 않는다. 

과학고 영재고 출신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대학 1,2 정도 수학 과학을 하고 온다.

그래서 카이스트나 서울대 공대에 일반고 학생이 진학하면 초기에 엄청난 차이를 겪게 된다.

학력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미 고등학교에서 대학 1학년 정도 수학 물리는 하고 온 학생과

대학진학해서 진도를 따라가는 학생 간에는 갭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설과고(서울과학고)와 영재고(물론 영재고는 과학고를 낮게 보지만) 출신들의 선행과 수학 과학적 마인드는 상당히 높다. 

그들을 지켜보면 이런 질문이 들기도 한다.

공부를 잘해서 선행을 하는 걸까? 선행을 하니까 공부를 잘하는 걸까?

그런데 설과고에도 엄연히 1-9등급이 존재하고,

카이스트나 서울대에도 학점차이는 존재한다. 

그걸 보면 공부도 공잘잘인거같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잘한다. 

야구 잘하는 선수가 야구 잘하는 야잘잘과 같다. 

어느 분야나 타고난 실력 (또는 적성) 더하기 훈련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동일하다. 

따라서 선행이 좋다 나쁘다는 평가에 당위의 기준을 적용하면 안 된다. 

오히려, 잘하면 선행을 해서도 적성을 키워줘야 하고, 

적성이 없으면 무리하게 선행을 하는 것은 독이다. 

이런 너무나 당연한 결론에 이른다. 

동시에, 학생이 공부 적성이 있는데 의대나 스카이에 가고 싶다면, 

현실적 필요성에 따라서 선행이냐 아니냐의 기준이 아니라 필요하냐 아니냐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메디컬 광풍


의대 광풍이다. 

의대입학정원 약 3천 명, 의치약한수 6천 명이다. 

수험생이 40만 정도로 보면 대략 1% 내에 들면 가능한다. 

1%... 의대만 보면 0.6%, 상위권 의대의 경우 0.1~0.3%다. 


1% 하면 그래 할 수 있어 싶지만, 

실제 의대 진학의 경우를 보면, 일부 특수고 예를 들면 휘문고 상산고 등을 제외하면

전교 1등을 해도 의대합격 보장이 없다. 


내신 1.3 내외를 맞출 수 있다면 노려볼만한 정도다. 

내신 1.3이 쉬운 일인가? 전 과목에서 1등급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야 가능한 내신이다. 


수시가 아니면, 정시나 지역인재이고, 

아니면 재수다. 물론 수도권은 지역인재 해당이 없으니 수시 아니면 정시다. 

정시 수능 기준으로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의대합격이다. 

그럼에도 이과는 의대, 문과는 일단 들어가서 로스쿨이다. 


문과는 다시 로스쿨

어림잡아 문과생의 80%는 일단 로스쿨을 생각해본다고 한다. 

로스쿨 입학도 엄청나다.

서울대 경우 학점 4.1을 기준으로 통상 이야기한다. 

4.3만 점에 4.1이면 전 과목 A이상이다... 가능한가 싶지만 다들 그렇게 학점을 만들어낸다. 

로스쿨 스토리는 다음번으로..


대치 목동 부동산 광풍


의대정원을 2 천명 늘린다는 소식에

요즘 대치 목동지역 전세, 집값이 엄청 오르고 있다.

그리고 매물도 씨가 마른다는 전언이다. 

결국 의대 가려면 휘문고등 학군지 학교로 중학교 때부터 가거나,

상산고나 지방으로 가는 것을 일반적인 로드맵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메디컬 광풍이 끝나지 않는다면 학부모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의대를 많이 보내는 자사고에 보내거나, 

비수도권으로 가서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거나,

일반고에 가서 탑을 찍는 거. 


이 모든 케이스에서 

중학교에서 고등수학 고등영어를 마무리하는 것은 선행조건이다. 

의대 가려면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 과목 1등급. 그런데 선행 없이 전 과목 1등급이 가능하다면 하늘이 내린 머리다. 


내신 + 수능= 수시 + 정시의 미친 사교육, 사교육폭등 조합

 

지금의 선행, 사교육이 학부모들의 이기심, 잘못된 의대진학 열기 때문으로 보지 않는다. 

교육정책이 사교육과 선행을 하게 만들었다. 

수시도 아니고 정시도 아닌 애매한 짬뽕이 사교육을 2배로 키우고 있다. 

수시를 위해서는 칼 같은 내신도 잘해야 하고, 심지어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하고, 

정시를 위해서는 수능도 잘 봐야 한다. 

학교공부만 잘하면 좋은 대학 가게 만든다는 평범하고 미려한 문장이 

일반 가정에서는 학생당, 월 200 이상 학원에 갖다 받쳐야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SAT를 자격고사화하는 미국스타일로 가서 수시를 대폭 확대하든지, 

올드 코리안 스타일로 가서 학력고사로 가든지, 

부담을 줄여야 지금의 사교육비 광풍은 줄어들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를 탓하기 전에 지금의 제도 실체를 뜯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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