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가 알려준 글쓰기의 방향과 깨달음

19화/ 인스타그램 부캐 실험, 그리고 나의 진짜 자아 찾기 결과는!

by 시 쓰는 과학자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화려한 인플루언서 되기

VS

정말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는

보통의 사람이 되기


이 답에 대한 정답을 찾은

시 쓰는 과학자의 이야기

19화,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따로 글쓰기 주제의

구분된 메뉴가 없는

인스타그램에서

난 어쩔 수 없이


내 글쓰기 자아를

분열시켜야 했었다.


흥미로운

세상도

부캐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2021년 전후,

유재석은 트로트 가수인 유산슬을 탄생시켰고,

김신영도, 트로트 김다비를 부캐로 내걸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야말로 부캐 전성시대!!


나는 비록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었지만,

내 안의 어떤 글쓰기 캐릭터

가장 내가 좋아하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것인지,


그것이

곧,

금방 불같이 타오르고

화려하게 꺼져버

계정이 아닌,


진짜 나의 글쓰기 자아를

발굴하는 시간을 위한 것임을

육감적으로 깨닫고

다섯 개의 서로 다른

부캐 계정을

일 년간 운영하였다.


도대체 뭐야! 나와 찰떡인 나의 글쓰기 부캐!!!


요리계정

@get_my_cooklife

한정된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었지만,


요리법 글쓰기의 나의 자아는


가끔 한국사람 혹은

일본에 거주하며

일본사람들이 물어보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열심히 릴스를 만들며,


동영상 편집과

적절한 시청 길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 나를

훈련시켜 주었다.


실제 그 당시 치열하게 올린 요리 레시피 흔적들..


경제흐름 분석 및

미국주식 투자 자아인

@get_my_newrich

계정은


블로그에 있는

글감만으로도

충분하게 화면 인쇄로

피드 작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내 경제 블로그 회면 인쇄 만으로도 충분했던 인스타그램 경제 계정




아무런 글도 쓰지 못한

나의 과학자로서의 자아

@get_my_sdgs_life 계정은


인스타그램에서

타자아들이 급격한

팔로우수 증가로

무섭게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는 반면


여전히

게시글 「0」이었.


과거의 나와는 완전하게 마주하지 못하고

머뭇거

게시글 하나도

못 올리는 처참한

경력이 단절된 기초자연과학자로서의

나 자신의 슬픔

혹은 SNS상에서 보이지 않는

진정한 내면의 어두운 진짜 「나 자신」과.

계정에 방문할 때마다

매번 마주할 수 있었다.




아무런 게시글도 올릴 수 없었다.




위의 세 가지 자아와는 시간이 지날수록

일 년간 각 계정별 끊임없이

피드 (글쓰기)를 올리면서 겪은

시간적, 글감 소재 문제로

루틴화시켰음에도

매일 당일 마감을 맞추지 못해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멀어져 갔고,


결국

매일 관리하는 계정은

운동과 책 읽기 (글쓰기) 계정

두 가지만이

가능하게 되었다







운동계정 @get_my_beauty

매일 내 몸에 걸치고자 하는

액세서리,

운동복,

가방 등등의

협찬제공 연락과 함께,


화려한 운동 러버 세계의

언니 오빠 동생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다지고

팔로워도 순조롭게 늘어가고 있었다!




@get_my_beauty 계정으로 끊임없이 쏟아지는 협찬 협찬 협찬..!




운동하는 자아에서의 글쓰기로 보자면

매주 루틴이 정해져 있었다.


아주 조금의 진전

혹은 후퇴가 있었기에

어찌 보면 매일의 업로드는

판에 박은 듯했고,


운동 종료 후

매일의 의무적 보고가 되어가고 있었지만!


운동이라는 강력한 습관을

나에게 부여해 주었다.



북스타그램으로서 글쓰기리뷰

혹은

내가 생각한 글을 자유롭게 적던

@get_my_happy 계정에서는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었다.


때로는 책이 제시한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을,

혹은 풍경에 대한 느낌을 적거나

완독 후의 리뷰 등을 적었다.


북스타그램의 일률적인 피드 디자인도 딱히 없이, 생각한 대로 피드를 올렸기에,

계정 상태는 첫인상이 그리 좋지도 않고,

큰 주제도 없이,

단지 행복이 목적이 아닌 과정이란 것을 믿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렸을 뿐이었다.


그렇게 1년간 계정을 운영하다

나는 문득 깨닫게 되었다.

내 글이 책의 리뷰,

나에 대한 에세이 형식의 짧은 글,

혹은 하루의 느낀 점을 적는 보통의 글 등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시적인 표현들을 읽어내게 되었다.


누가 알려준 것이 아니었다.


그냥 문득

일 년이 넘게 글을 쓰며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글이 왜 자꾸 끊어지지?? 모든글이 왜???


나에게 시적인 재능이 있는 걸까?

라며 의문이 드는 와중에,

시간이 흘러

2023년 7월 초여름이 되었다.


어느 날 내 피드를 보고,

책 리뷰 후기를 공감하신다며,

우연하게

나에게 갓 출간된 책을

사인본으로 보내주신다는 작가님과

DM으로 인연이 되었다.


나는 일면식 없는 작가님의

따뜻한 선물에 감동하며,

최선을 다해 리뷰를 함과 동시에

해당책의 출판사를 팔로우하게 되었다.


작가님의 책 선물이라니! 인생 처음이다 ! 앗싸!!!


얼마 지나지 않아

팔로우한 출판사에서

공저시집 시인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인스타그램으로 공표되었다.


도전하고 싶었다.

내가 쓴 글이 끊기는 게

정말 「시」라는 장르에 부합하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시간은 촉박했다.

단 일주일의 시간만이 주어졌다.


하지만

나는 일 년이 넘게 쓴 글들이

이미 인스타 피드로 존재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쓴

인스타 글감 보물창고 중에

내가 봤을 때 "시"의 형태로 쓰여 있는

글감 10개를 선정하여

공저 시집 저자로 지원하게 되었다.


순식간에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원고 지원 파일을 출판사에 보내고서도

내가 무엇을 지금 하려고 하는지

인식하지도 못한 채...!!




우연에 우연이 겹쳐

출판사에 보낸 원고의

행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5개 부캐의 행방은?


다음 주 일요일.

돈과 행복 그리고 글쓰기 번아웃

20화

시즌 2 종결 편에서

이어집니다!


오늘도 읽어 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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