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우연 안에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의 결말은!?

20화, 최종화/ 나만의 최종 브랜딩, 시 쓰는 과학자의 탄생

by 시 쓰는 과학자

2023년의 여름

우연하게 내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책을 선물하여 주신

그 작가님이 없었다면.


나는 그 책을 리뷰하며,

책을 만든 출판사를 팔로우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 출판사를 팔로우하지 않았다면,


평소 시집은

사지도 보지도 않는 내가

우연하게

공저시집 공모를

볼일도 없었을 것이다.


단 일주일의 짧은

공저 시집 공모전 기간에 제출할,

글감이 될 글들을


2년간 꾸준하게 스토리

혹은 피드로 써왔던,

글쓰기 북스타그램의 계정

@get_my_happy 이 없었다면,


나는 공모전에 도전조차 못했을 것이다.



글쓰기 계정에서

내가 쓴 글들에서 우연하게

운율이 느껴지는 글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여 정리하고

제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공모전 제출 후

2주가 지났을까


"시인님"이라고

시작하는 출판사의

믿지 못할 이메일이

내 메일함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내가? 시인이라고? "



인생은

참으로

치 앞이 알 수 없기에

재미있다.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을 한

경제서적은 실패를 하고,


아직도 적지 않은 분들이

내 경제서적을

기다리는 와중에

공저 시집 저자로

당선되었다.


동시에

10년 이라는

오랜 시간 경력이 단절된

나의 인생의 미로에

작은 희망의 탈출구를

향한 빛이 탄생하고 있었다.



첫 경제서적 출판 도전은

완전한 실패로

내 손으로 계약해지 하였기에,


공모전으로 당선이 되었다 해도,

공저 저자지만 출간 과정에

의심과 불안이 존재하였다.

이미 실패한 자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런 내 걱정은 기우였다.


출판사는

글을 쓰는 시인이

행복하고 즐거운 출간,

지금 당장 읽히지 않는 책이라도

누군가에게

우연하게 따뜻한 위안이 되는

시인만의 언어의 힘을 믿었다.



세상에 눈에 보이지 않는

글의 힘을 믿었다.


내가 비록 무명의 시인이라도 말이다.


공저로 시를 함께 쓰신 시인님들도

돈을 바라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가 출간되어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


출판사에서 출간 전,

단 한

공저 저자들의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었다.


단 한 번이었지만,

실패로 끝난

내 경제서적의 본래 목적이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

이라는 목표가


결코

틀린 것이

아니었다는 걸,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같은 목적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느끼게 해 준 출간 과정의

저자들의 만남이었다.


내가 쓴

10개의 시로 당선이 되었지만,

공저시집을 위해선

몇 주의 시간 동안

30개 정도의 시를

더!

지어야 했다.



5개의 내 계정은 자연스럽게 정지되었고,

오로지 시를 쓰기 위한

초월 집중의 2-3주를 보내게 된다.


매일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를 써야

마감 기간에 닿을 수 있었고,

매일의 시 쓰기 습관은

나의 매일의 글쓰기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

나의 첫 책

공저시집이 출간된 그 순간에도


나는 이미 다음 단독시집을 위한 시를

매일 쓰고 있었다.


이 시집은

공저가 아닌

나의 첫 단행본 책으로

2024년 4월 계약을 완료하고

2024년 11월 29일

가을에 출간되었다.


매일 시 한 편을 쓰니

단독시집의 글감도

4개월 만에 탈고하였다.


매일매일

습관에 의해


시를

글을 쓰다 보니

내 진짜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자연과 인생을 묘사하는

시가 아닌,

나의 이야기,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 않은 내가 버린

과학자의 정체성의 심연에 꼭꼭 숨겨둔 이야기


여자 물고기 연구자가 되기까지,

서울대, 동경대를 돈 없고 백없이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매일매일 썼다.


하얀 백지의 공포는

내가 마주했던 경력단절의 하얀 공백기 같았다.


백지에 철자를 입력하면 할수록

나는 경력 단절의 나와 마주 보았고,


그동안 힘겨웠던 나 자신을

비로소 내가 쓴 글들로

안아줄 수 있었다.


300페이지에 달하는 에세이 초고를 완성한 후

40개가 넘는 출판사에

나의 출간 기획서가 계속 거절되면서도,

글을 끊임없이 쓰며

내가 깨달은 한 가지는.

나는 아직도 연구를 정말 좋아하는

" 과학자"라는 것이었다.



5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아무런 피드를 못 올린

유일한 과학자 계정의 내 자아가

사실은


"진짜 내 자아"

였던 것이다.


하지만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성만이 아닌

감성의 시인 과학자로 다시 태어난 나였다.


과학자로서의 나의 언어,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나의 언어

동시에 나만이 쓸 수 있는 언어.


에세이는

40개의 출판사로부터

끊임없이 거절당함에도

불구하고


바로 내 브랜드인

"시 쓰는 과학자"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나만의 정체성을 찾는 결말

안겨주었다.


그리고 1년간의

수많은 출판사 거절 끝에

나의 에세이 일부는

2025년 공저 에세이

「격려」로

세상에 마침내 공개된다.



육아를 위해

버려야만 했던

다시는 꿈꾸지 못할것 같던

숨겨진 나의 「과학자」라는 정체성이

10년의 경단 시절을

뒤로하고


시 쓰는 과학자

나만의 브랜드로

새롭게 상에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돈이 목적이 아닌

나의 행복을 찾는

끊임없는 글쓰기를 통해서.



-돈과 행복 그리고 글쓰기 번아웃

시즌1, 2 최종화, 끝-




지금까지

돈과 행복 글쓰기 번아웃을

읽어주신 독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 쓰는 과학자로 브랜드를

만들고 이후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으로

시즌 3은 생각 중...입니다.

혹시... 독자님들께서

원하시면 연재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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