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우 May 13. 2024

나의 오랜 사랑

그날은 눈이 유독 많이 내렸어요

그래서인지 할머니에게로 가는 길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그다음 날에는 하늘이 맑았어요

그래서인지 다시 할머니를 보러 가는

마음이 너무 무겁지 않았어요     


이제는 눈이 펑펑 내려 길에 눈이 녹고

사람과 차가 다니지 않는 곳에 눈이 쌓이면

할머니가 생각날 거예요     


맑고 높은 겨울날 입에는 입김이 짙고

추위에 코트를 여미겠지만 그 속에서

할머니를 생각할 거예요     


할머니 정말로 보고 싶어요

정말로 할머니를 사랑했어요     


우리 꼭 또 봐요

이전 02화 빨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