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눈이 유독 많이 내렸어요
그래서인지 할머니에게로 가는 길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그다음 날에는 하늘이 맑았어요
그래서인지 다시 할머니를 보러 가는
마음이 너무 무겁지 않았어요
이제는 눈이 펑펑 내려 길에 눈이 녹고
사람과 차가 다니지 않는 곳에 눈이 쌓이면
할머니가 생각날 거예요
맑고 높은 겨울날 입에는 입김이 짙고
추위에 코트를 여미겠지만 그 속에서
할머니를 생각할 거예요
할머니 정말로 보고 싶어요
정말로 할머니를 사랑했어요
우리 꼭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