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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아질거야 행복이 쏟아질만큼

by 꿈부기

길연우 작가의 에세이인 다 좋아질거야 행복이 쏟아질만큼은 나로서는 정말 잘 읽혀진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작년에는 행복이란 키워드로 에세이가 참으로 많이 나왔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부터 시작해 행복할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라는 에세이도 나왔을 정도로 행복은 작년 도서트랜드의 '키워드'중 하나였다.


행복은 누구나 알고싶어하는 인생의 키워드 중 하나다. 행복하고 싶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기 때문에 사람이라면 행복을 탐구하기 마련이다. 행복을 향해가는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우리의 마음은 달라질때가 많다. 계절이 변하듯 우리의 마음도 변하기 마련이다. 그 와중에 행복을 찾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


빨리빨리 시대에서 늦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큰 '패널티'였다. 늦었다는 것 자체가 무능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늦었다는 착각'을 다루는 것도 이런 생각의 연장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는 남들과의 비교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남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지칠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늦은것이 아니라 속도가 다른 것이다. 도로에 수많은 차도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간다. 우리는 우리의 목적지를 향해 갈 뿐이다. 십대에는 학업을 이십대에는 학업에 취업준비를 삼십대에는 취업 해있어야 하고 결혼까지 하라고 한다.

이 세상에서 '늦었다'는 기준을 누가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인생은 커리큘럼처럼 전개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도 그렇게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그저 우린 다른 삶을 개척해서 살아갈 뿐, 우리의 인생이 낙제점을 받거나 외면 받을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좋겠다.


'나는 나라는 뚝심'이라는 장도 우리에게 울림을 준다. 왠지 따로 가면 '마이너' 좋게 이야기 하면 마니아적으로 살게 되는 것이 좋지만은 않고 안좋게 생각하면 '실패한 인생'처럼 느낀다. 하지만 나는 나라는 생각을 하면 '자유'해질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자유를 얻고 내 삶을 내가 택하고 만들어 나갈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내 삶을 굳건히 만들 용기를 주는책이다. 행복이란 말 뒤에 책임감을 넣어준다.


다 좋아질거야 행복이 쏟아질 만큼이라는 말 뒤에 우리는 그 달콤한 말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결단을 내려 나는 나로 설것이라는 생각으로 살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과 같은 'one of them'으로 살것인가를 결단 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저런 제목에 부합한 인생을 살려면 그만한 인생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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