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사랑 받는 위스키!
우리네 음주 문화에 기초하자면, 위스키는 보편적인 한국인의 술이 아니고, 극소수층만의 전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룸싸롱, 카페, 호텔 바 등에서만 마시는 것으로 인식됐던 이 위스키의 국내 소비량이 최근들어 이상스러우리
만큼,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 당시 홈술(집에서 먹는 술)·혼술(혼자서 먹는 술) 문화가 정착하며 특별한 맛과경험, 스토리를 추구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주 5일제, 주 52시간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이 시행되고, 독한 술을 멀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한동안 위축돼 왔지만 코로나를 계기로 반전이 생기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위스키는 영국 북부의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증류주다.
양주의 대명사인 위스키를 최근의 젊은 세대층이 주목하고 있다.
다소 중후한 이미지의 주류로 젊은 층에게는 그다지 선호되지 않았던 술이지만, 최근에는 편의점까지 유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정도로 소비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위스키는 영어로 whiskey, whisky 두 가지로 표기된다.
위스키의 종주국인 스코틀랜드(광의의 영국) 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whisky로 표기되고 있으며, 아일랜드•미국• 캐나다 산 위스키는 주로 whiskey로 표기한다.
아마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예우해 주는 차원이 아닐 까 싶다.
일본도 세계 5대 위스키 생산국에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또는 영국에 어떻게 잘 보였는지, 일본에서는 whisky라 표기한다.
위스키를 흔히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로 부른다.
이는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줄임말이다.
위스키의 도수는 40도가 주를 이룬다. 40-43도 사이가 보편적이다.
스카치 위스키는 주로 몰트(malt: 보리, 맥아)를 원료로 한다.
다른 곡물 없이 맥아만을 원료로 해서 만든 위스키, 그리고 한 증류소 주정만을 사용하는 것은 싱글 몰트 위스키다.
정리하면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는 단일 증류소에서 생산된 맥아만의 주종을 사용하는 경우다.
가장 고급으로 치는 맥캘란 싱글 몰트 위스키를 예로 들어보자.
맥캘란 증류소에서 맥아만 사용한다.
다른 증류소(양조장) 맥아 주정을 섞지 않고 자기네 것, 한 가지 만을 주정으로 사용해 위스키를 생산 한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블렌디드 몰트(blended malt) 위스키는 맥아 주정에다가 곡물을 재료로 해 만든 주정을 섞은 것이다. 이른바 혼합 주정이다.
조니 워커, 발렌타인 등이 대표적 블렌디드 위스키다.
또한 아일랜드 위스키는 아이리시 위스키( Irish Whiskey) 라 불리운다.
본래 자기네가 위스키 원조라고 주장하나, 스카치 위스키에 밀린 후 부터는 스카치 위스키를 벤치 마킹하고 있을 정도다.
아무런 개념 없이 맥아와 그레인을 섞어서 한 번에 증류한다.
그러나 현재는 이에 대한 규정도 보강되어 30% 이상의 맥아, 30% 이상의 발아하지 않은 보리, 5% 이하의 기타 곡물을 사용하여 만들어야지만 아이리시 위스키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제임슨(Jameson)의 경우 역시 블렌디드 아이리시(Blended Irish)로 구분된다.
미국 위스키는 버번( bourbon)으로 불린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다음의 조건을 충족시킬 때 버번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1. 미국에서 제조되어야 하며
2. 최소 51% 이상의 옥수수를 증류에 사용할 것
3. 반드시 불에 태운 새 오크통만을 이용할 것
4. 증류 시 알코올 도수가 160 proof( 약 80도) 를 넘지 않을 것
5. 숙성을 위해 오크통에 최초 봉입 시 알코올 도수는 125프루프 (62.5%)를 넘지 않을 것
6. 오크통을 개방하고 병에 봉입 시 위스키 도수가 80프루프 (40%)를 넘어아 할 것
7. 조미료/색소 등 어떤 첨가물도 일절 넣지 않을 것
어떤 면에서는 영국보다 매뉴얼이 더 까다롭다.
지형상, 기후적으로 알콜의 증발량이 적은 켄터키, 테네시 주가 미국 버번의 주요 생산지다
캐나다 위스키 또한 흥미롭다.
캐나디안 위스키(Canadian Whisky)는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나 미국의 금주법 시대에 시장이 크게 성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국과 유사한 성향을 갖는다.
호밀(라이) 위스키의 비중이 높은 유명한 제품으로 크라운 로얄, 캐나디안 클럽이 있다.
현재는 이 30% 이상의 맥아, 30% 이상의 발아하지 않은 보리, 5% 이하의 기타 곡물을 사용하여 만들어야지만 팟 스틸 위스키라고 부를 수 있다
일본 위스키도 세계 무대에서는 알아준다.
“일본에서 발아시킨 곡물을 물을 원료로 당화 효모로 발효한 뒤 95도 미만으로 증류할것.
700리터 미만의 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할 것.
병입 시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 캐러멜 색소 첨가 가능. 등“이 일종의 일본 위스키 생산 매뉴얼 이다.
산토리, 히비키, 야마자키 등이 대표적 블랜드다.
여기서 퀴즈 하나.
질문: 2022년 국내 1위 판매량 위스키는?
답: 발렌타인
전세계적으로는 판매량 1위인 조니워커에 이어서 두번째 이지만, 국내에서는 발렌타인이 유독 판매량 1위다.
요즘같은 열대야 속에서 독한 술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위스키 잔에 얼음 듬뿍 채우고 이어 위스키 원 샷 부어 잘 흔든, ’위스키 언 더 락스‘ 한 잔이 생각난다.
오히려 더위를 쫓아내는 척후병 역할을 하지 않을 까 싶다.
“지그지긋한올 여름 더위야...뻐뜩 물러 가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