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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1. 나르시시스트를 만나다.

맨프레드 리더십론과 코칭 3기  2024.9.29

“내가 정신분석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조직 행동 분야의 너무 많은 경영학자들이 편리하게도 사람을 분석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관찰과 데이터로 분석하는 인지적이고 이성적인 접근법은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조직 행동을 식별한다는 이점은 있으나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맨프레드 교수는 역기능적 리더가 

장기적으로 조직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경영학자일 뿐만 아니라 정신분석가로서 

리더의 심리적 특성과 동기 및 감정 상태를 들여다보기 위해 

임상적 인터뷰와 같은 대화를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개입한다. 


“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맨프레드의 모든 저서에서 역기능적 리더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나르시시스트를 탐구하는 것’은 특히 그의 리더십론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1기와 2기를 통해 그의 저서를 촘촘하게 탐구하면서 

그가 말하는 역기능적 리더를 표현하는 용어들과 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3기 파트 1에서는 나르시시스트의 스펙트럼 가운데 

악성 나르시시스트에 관해서 폭넓게 살펴보았다. 


독성 있는 리더, 기업 정신병, 포퓰리스트, 호전적인 유형 등 

맨프레드 교수가 언급한 역기능적 리더들 이외에도

썩은 사과, 직장 내 사이코패스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들이 어떻게 기업에 존재하며

어떤 악영향을 전염시키는지 맥스웰과 게리뎁 테크놀로지

사례를 통해서 더욱 구체화시켰다. 




많은 나눔과 토론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최고 경영자의 잘못된 판단이 조직의 존립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례를

소개해 준 한 참가자의 말을 듣고 성서에서 나오는 헤롯 왕을 떠올렸다. 


그는 충언을 아끼지 않았던 세례 요한의 목을 치라는 의붓딸 살로메의 청을 들어주었다. 

헤롯은 어떤 약속이든 들어주겠다던 자신의 말을 철회하지 못해 요한을 죽이고 만다. 

그는 자신이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한 것을 잠시 근심했으나 끝내 용기를 내지 못했다. 


헤롯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이었을까? 


맨프레드 교수의 말처럼

'효과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스스로에 대해 예방조치를 취하고 

윤리적 경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사색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그는 진정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으로의 내면 여행을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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