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면, 성실.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집에서 놀면 몸과 마음이 축 늘어져 안된다. 예전부터 우리는 사람은 늘 무슨 일이든 일을 해야 된다고 주입받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무의식 중에도 사람이 놀면 안 된다라는 강박에 사로잡혀있죠. 제 직장 선배들도 정년퇴직을 하고 놀면 뭐 하냐며 곧 또 다른 일거리를 찾더라고요. 많게는 근 40년 가까이 일을 하시고도요. 뭐 이런 사례들은 많죠. 언론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대기업 퇴사하고 아파트 경비원으로 재취업했다 거나한 사연요. 근데 저는 이것도 은연중에 당한 일종의 가스라이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요. 인간은 놀면 안 되고 일을 해야 된다는 생각요.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벌어먹고살기 위해서라면 모를까 경제적 형편이 여유로운데 사람이니까 놀면 안 되고 일을 해야 된다라는 이런 생각에 전 동의 못하겠어요. 전 돈만 풍족하면 지금도 놀고 싶거든요. 어제 같은 연말에 독감이 걸려 안 좋은 몸 상태에도 야간 당직까지 서고 가족들이랑 행복한 시간도 못 보낸 체 다음 출근자 기다리며 사무실을 지켜야 하는 것보다는요.근면 성실 다 필요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