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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

군상(공원이야기)

by Zero Mar 20. 2025

전입 온 직원이야기예요. 니이는 서른 좀 넘었고요. 그런데 이 친구가 좋게 말하면 상당히 순수하거든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누구 가리지 않고 다해요.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그 즉시요. 그것도 실실 웃으면서요. 그러니까 어떨 때는 약 올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어요. 하지만 사람은 착하고 악의없이 나쁘지 않거든요. 그냥 너무 솔직한게 탈이지. 그런지 이곳으로 인사 오기전에 이미 민원인과 사건이 하나 있었더라고요. 그게 뭐냐 하면 어느 날 악성민원인이 왔는데 이 친구가 출동해 좀 깐족깐족 거리는 말투로 이야기했나 봐요. 그래서인지 민원인이 화가 나서 이 친구 얼굴에 침을 뱉었데요. 그러면 보통 근무자들은 울분을 토할 뿐 응징의 행동은 안 하거든요. 그게 보통 직장인들의 행동이죠. 하지만 이 친구는 얼굴에 침을 맡자 곧바로 그 사람한테 똑같이 얼굴에 침을 뱉어버렸데요. 그래서 그 민원인은 더욱 화가 나 이 친구의 뺨을 때렸다고 하더라고요. 그 여파로 안경도 부서지고요. 그걸 본 주변인이, 야 너 미쳤어? 침을 왜 뱉었냐고 하니까, 자신은 받은 건 받은 만큼 똑같이 꼭 돌려줘야 된다고 했다 하더라고요. 참나 너무 순수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내가 잘 못 한거 같다“라고 헤헤 웃으며 이야기 했다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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