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봄
순환하는 계절들을 보며 사람의 인생에도 계절이 있음을 느낍니다. 지금 나는 어떤 계절에 와 있는지를 늘 고민하며, 제 삶의 온도와 분위기에 맞는 글을 씁니다.
사람의 마음은 날씨와 꼭 같아 비가 오는 날도, 바람이 부는 날도, 따스한 햇볕으로 온몸을 감싸 주는 듯한 날도 있겠지만 나의 글에는 모든 날의 사유를 담고 싶습니다.
한 주에 한 번, 늦어도 이 주에 한 번은 일상 속 사유들을 꾸준히 담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한 개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쓰고자 하며, 이 이야기는 때로는 무거울 수도, 때로는 가벼울 수도 있겠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글이 보편적 감수성을 가질 때야말로 좋은 글과 맞닿아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두드리고 살펴볼 수 있는 글을 쓰고자 늘 노력하겠습니다.
느리지만 성실하게 일상 속 사유들을 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사계절 중에서는 봄을 가장 사랑하고, 봄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글 안에 계절의 분위기를 여실히 녹아내고자 하는 작가, 조봄입니다.
나의 나열된 진심들과 들뜬 가을 인사가 언젠가 당신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