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칭찬의 설득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607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칠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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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짝짝짝~! 오늘은 내가 무엇을 잘했는지 살펴보아요! 우리는 칭찬에 약하다. 상대방이 해주는 칭찬에 굉장히 약하다. 낯설고 부끄럽다. 괜스레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내가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에는 굉장히 강하다. 내게 아무리 칭찬을 해도 와닿지도 않고 뭔 소리를 하고 있나 싶기도 하다. 왜 그런 것일까? 일단 스스로의 칭찬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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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그 자체에 대한 무게가 남이 하는 것보다는 가볍고 인위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궁금한 점은 습관을 만들어가면서 나에 대한 보상으로 스스로 칭찬을 하란 가르침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즉 피드백을 통해 나 자신의 잘한 점을 짚어 강화시켜 나가란 뜻을, 과연 무감각해 보이는 자기 칭찬을 어찌 해결해야 할까?


나는 머릿속에서 답을 찾아 헤매다가 문득 "설득"이란 개념이 떠올랐다. 즉 자기 자신을 설득해야만 칭찬이 납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흔히 자기 자신에게 칭찬을 시도한다면, 어떤 일을 하고서 두 손으로 나를 다독이며 "잘했어!"라고 상상한다.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오래는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자기 칭찬을 받아들이기 위해 내가 왜 이런 칭찬을 받는지 이유를 설득해야 하는 정성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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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댓가없는 보상이 없다고,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을 한 것 같은 데 칭찬을 받고 있다 생각하면 괴리감이 느껴지므로 이 일에 대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음을 칭찬으로 증명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면 그동안 반대급부로 자책이 가져다주는 파멸적인 힘은 왜 이리 강했던 것일까? 그리고 이 어색한 보상행위에 대해 인위적이라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다.


여러분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본 게 과연 얼마나 되는지 세어보았나? 아마 추정이 가능할 정도의 횟수만큼 살아오면서 적게 해 봤을 것이다. 습관을 만드는 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피드백의 부재를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행동을 습관화하기 위해서 피드백도 습관화해야만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가볍게 흩날리는 벚꽃처럼 자기 자신에게 간단한 칭찬을 하지 말고 숙고하며 칭찬으로 설득시켜 보는 것이 어떨까?



20권을 마무리 짓습니다! 21권에서 만나요 :)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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