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756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백 오십 육번째
정치적 올바름, PC주의가 이야기하는 본질은 "다양성"이다. 나는 그 가치에 대해 찬성하고 부분적으로 동의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의 근거에는 크나큰 오류가 하나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 할 언어적 상대성과 연관이 있다. 단어 선택에 민감한 교육계나 사회복지계에서는 한때는 "장애우"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며 장애인을 배려하고자 표현을 바꾸고자 했지만 또 다른 논란만 야기하면서 다시 장애인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언어적 상대성은 처음 가설로 제기되었는데 PC의 이론적 토대 중 하나가 바로 이 가설을 이용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가설 수준에서 주장되었던 언어적 결정성에 대해서는 이제는 힘을 잃은 상태다. 무슨 말이냐면 언어적 결정성이란 언어가 인간의 생각을 말 그대로 "결정"짓는다. 특정 단어가 없으면 인간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에 가까운 주장을 말한다.
다양성을 기치로 한 사회 전반에 걸쳐 성소수나 취약계층과 파편화된 가치관에 대한 존중이 바람이 불면서 점차 이 또한 하나의 절대적 의무 혹은 역차별, 도그마가 되어버려서 현재까지 그 반감이 일어나 반동현상이 전세계에서 불고 있다. 언어적 상대성 가설은 이제 어느정도 실험을 통해 연구되고 증명이 되어서 이제 개념이 달라졌다. 언어는 인간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것이다. 즉 결정적이지 않지만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반동으로 보수적 입장이거나 다양성 혐오 내지는 반대를 하나의 슬로건으로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표현에 있어 사회 통합에 우려가 될 만한 부분에 경고장을 보내는 것이고, 반대로 절대화된 다양성 혹은 정치적 올바름에겐 표현에 있어 단어를 결정짓는 것에 수많은 에너지 소비와 역차별로 난장판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양 자 모두에게 경고장을 준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나는 언어적 상대성 이론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PC니 반동이니, 표현이니 존중이니 떠나서, 신념의 기본 단위가 생각이 아님을 알게하며 그것을 연구하여 그러면 가장 기본 단위가 무엇이냐?를 과학적으로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이 이론은 많은 분야에 이론적 조망이라던지 한층 인간의 심리나 사회과학적인 아이디어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생각한다. "바둑이는 강아지다"란 표현이 바둑이는 무조건 강아지다가 아니라 바둑이는 강아지일 수 있다라는 환경을 언어가 조성해준다라는 것이 바로 언어적 상대성이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