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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삼이칠 Sep 15. 2023

너의 행복이 때로는 나의 상처가 된다.

슬픔을 나누기보다 기쁨을 나누기에 마음의 그릇이 더 필요하다.

사진: UnsplashJayson Hinrichsen

예전 영업할 적에 회사동생이 좋은 실적을 내고 의기양양 화사하게 웃고 들어오는데 같은 팀 누구도 그녀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지 못한다. 후일 들으니 그때 칭찬을 기대한 건 아니어도 속상했었다고 에둘러 들었다. 팀장에게 한소리 듣고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미안한 마음이지만, 이미 마음의 돌덩어리 안고 있는 것처럼 무거워 매너 부릴 여유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때 팀에서 고령자 측에 속한 마음에 기억이 남아 며칠 후 미안했다고 그때는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해주었다.


어디서 예전에 점사를 봤는데, "샘이 많다~욕심이 많다"라고 해서 참 의외다 했다. 포기를 잘하는 편인데 욕심이 많으면 끈질기지 않을까~ 던지듯 한 말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기억에 남아 있다. 상대평가는 모르겠지만, 욕심이 많고 샘이 많은 사람은 너무 많은데 그게 현대를 살아가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애써 숨기않는 편이고 세속적인 것도 마찬가지다. 인간적이라고까지 다소 생각하는 거 같다.


친한 사이면 만나는 것보다 우선은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연락이 용이하고 적어도 대략적인 스케줄을 알고 동선과 시간대 생활패턴까지 파악하는 사이이다. 그래야 할 말도 많아지고 만나도 편하다. 만날 때마다 같은 안부를 물어본다는 건 소통이 그리 원활하다고는 할 수 없다. 끄집어내듯 대화를 해야 하니 그것도 쉽지 않다.

각자 가정환경이 비슷한 듯 다르기에 관심사와 함께 이벤트적인 쪽으로 내용이 흘러가면 싱글. 자녀는 있지만 싱글, 부부생활을 하는 상황에 있다 보면 자식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근데 안타까운 얘기를 꺼내면 너는 자식이 없어서 모른다는 쉽게 말하지만, 배려는 없는 말을 들을 때도 있다. 기쁜 소식을 전할 때도 같이 기뻐하면 좋지만, 듣는 사람 입장이 그리 넉넉하지 않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적당히 해라~ 말하고 싶을 정도로 피곤하다. 나중에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격차는 커질 텐데 제일 삼가야 할 얘기가 자식자랑이라고 심리상담가 가 말 한적 있다. 대부분 매너로 리액션 좋게 들어줄 수 있는데 어느 순간 포화상태가 되면 쉽지 않다. 말하는 것 보다 들어주는 게 에너지 소모가 더 된다.  

그래서 어르신 들 보면 생판 모르는 남에게도 말 문을 틀 상황이면 여지없이 자식자랑이 나오는데 하는 본인은 모르지만,쉬운건 아니다.

가끔은 리액션이 친한 사람보다 가깝지 않은 사람이 더 선선할 때가 있어 좋기도  하지만, 섭섭할 때가 있다. 그 사람이 지금 여유가 없고 너그럽지 않은 상태라면 당신의 행복이 상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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