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켜버린 말들

by 두움큼

혹시 상처받을까

오해하지 않을까


목까지 차오른 말들을 꾹 삼킨다.


하지 못했던 말들,

차마 건네지 못한 마음을

숨 쉴 틈 없이 글로 풀어낸다.


그리고는 고치고, 또 고치며

넘치는 설명들을 지워낸다.


가지를 친 나무처럼 반듯하게

정제된 물처럼 맑게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남았지만

삼켜버린 말들은 끝내 글도 되지 못했다.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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