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축은 시간, y축은 공간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간과 공간이라는 좌표 안에
‘나의 존재‘는 어딘가에 점이 찍혀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 이 공간 속에 존재하는 것도 우연이 아닌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
x축 2025년 7월 20일 일요일.
y축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내가 이 시간과 공간의 좌표 안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으로 오기 불과 일 년 반 전,
x축 2023년
y축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만족할만한 직장에서 직장인이었고 대학원을 다니며 석사졸업 후 박사과정까지 밟아서 연구원 또는 모교 시간강사의 기회를 잡아보고 싶다는 부푼 꿈이 있었다. 내 이름이 들어간 첫 연구 발행물은 (물론 연구보조라서 맨 마지막에 써졌지만) 다시 봐도 가슴 뛰는 벅참이 있었다. 그렇게 계속 연구하고 보고서를 발행하며 살고 싶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말 그대로 눈을 떠보니 나는 강원도 영월군에 와있었다.
그렇다면 그때 그 시간과 공간의 좌표 안에 있었던 이유는 또 무엇이었을까?
세상에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장석주 시인님의 [대추 한 알]처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장석주, 대추 한 알 중 일부 발췌)
대추 한 알도 그러한데 사람 일이 그리 간단할까.
미처 알지 못하고, 생각지 못했을지언정 그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이 시간과 이 공간이라는 좌표에 내가 서 있는 이유.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답을 찾으려고 때때로 고민하고 사색한다.
지금은 알지 못해도 시간이 지나서 나중이 되어서야 알게 될 수도 있고,
어느 순간 아~ 그렇구나! 깨닫게 되어 답을 찾는 시기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다.
한편으로는 기대되고, 한편으로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서.